황유민, 제주 강풍 뚷고 이틀 연속 언더파 "바람 불 때 치는 거 좋아해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4 15: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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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 선두권
▲ 황유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질주중인 황유민(롯데)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천만 원)에서 제주의 강풍을 뚫고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루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황유민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과 버디를 한 개씩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선두권 순위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루키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한 황유민은 이로써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황유민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거진 인터뷰에서 "일단 운도 많이 따라줬던 것 같고 그래도 좀 바람도 잘 계산했고 샷도 어제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그는 코스 상태에 대해 "오전조여서인지 아니면 바람이 어제보다 좀 덜 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확실히 그린이 잘 받아줬던 것 같다. 그래서 공략하기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블랙스톤 제주는 러프가 깊고 난이도 높은 그린으로 인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가 10명 안팎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틀 연속 안정적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 황유민은 "일단 그린이 굉장히 까다롭다 생각을 했고, 핀 위치도 까다로운 곳이 꽤 있었기 때문에 퍼트하기 쉬운 위치를 최대한 잘 찾아가려고 노력했고 그린 미스 했을 때 숏 게임도 잘 받쳐줘서 언더파를 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주간 휴식기에 대상포진에 걸렸지만 회복 후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블랙스톤 제주에서 라운드를 했었다고 밝힌 황유민은 "코스에 필요한 티샷 구질 같은 것도 연습 많이 했고 또 바람이 많이 불 거라고 생각해서 탄도 조절에 대해서도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샷을 할 때 바람에 맞서는 편인지, 바람을 태우려고 하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좀 맞서 싸우는 편인 것 같다"묘 "굉장히 낮게 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좀 낮게 강하게 많이 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이틀간 치른 경기에서 마주한 바람에 대해서는 "저는 바람 불 때 볼 치는 걸 되게 좋아하고 재밌어 한다"며 "이 정도 바람은 제주도라면 평균적인 바람인 것 같아서 칠 만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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