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식 참가 여부가 오는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IOC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까지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들의 개막식 참석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가 오는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IOC 집행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당일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2월 초 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 벨라루스 선수의 파리 올림픽 출전 기준을 확정했다.
두 나라 선수는 '개인 중립 선수'로만 출전이 가능하고, 자국의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어야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대회에선 단체전 출전이나 자국 국기 사용, 국가 연주 등이 금지된다.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두 나라 선수는 개인 중립 자격으로 참석해야 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6일 두 나라 선수가 패럴림픽 개회식 행진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에스탕게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올림픽 개막식이 7월26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고 구체적인 시간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는 외부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행사가 밤에 끝나도록 시간을 조정해 파리 도심의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7월 말 파리의 일몰 시각은 오후 9시50분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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