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서하, KLPGA투어 두 번째 출전서 깜짝 활약 "아이언 고질병 고쳤죠"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7 1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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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 날 이븐파 10위권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공식 대회 출전
▲ 김서하(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서하(온오프골프)가 3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하는 17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서하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위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16번 홀(파3)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2야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언더파 스코어 기회를 놓쳤다.  김서아가 경기를 마쳤을 때 순위는 공동 17위로, 당시 선두인 선수들과 격차는 3타였다.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이날 선수들이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는 흐름임을 감안하면 김서아는 중상위권 순위로 2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던 김서아는 3개월 만에 출전한 생애 두 번째 KLPGA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통과의 희망을 갖게 됐다.  김서아는 경기 직후 "사실 (코스에서) 나와서 스코어 보드를 보고 실수한 게 너무 아쉬워서 내일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보려고 준비하려 한다"고 마지막 홀 보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02년생으로 대구 영신여중·고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 재학중인 김서하는 2020년 점프투어(3부투어)를 통해 KLPGA에 입회했고, 지난해까지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상반기 드림투어 출전 시드를 얻는데 실패, 공식 대회 출전 자체가 없었다.   김서하는 "제가 원래 아이언 샷에 자신 있는 선수였는데 잠깐 동안 그게 좀 흐트러졌었다. 올해 두 번째 (드림투어) 시드전 떨어지고 나서 오래 시합을 오래 쉬게 되니까 이제 '이래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제가 아이언 스윙에 고질병이 있었는데 이번에 각성해서 완전히 잡았다"고 이날 좋았던 플레이의 원인이 아이언 스윙 교정에 있었음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김서하는 18개 홀에서 세 차례만 그린 미스를 범했고, 그가 이날 잡아낸 3개의 버디는 모두 3야드 이내의 퍼팅을 성공시킨 것으로 그 만큼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뒷받침이 됐다.  3개월 만의 공식 대회 출전이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데 대해 김서하는 "사실 오늘 (같은 조에서) 같이 친 조혜림 프로가 너무 친한 친구"라며 "몇 년 동안 같이 연습하던 친구인데 그래서 그런지 좀 편하게 친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 쪽으로도 크게 신경 안 쓰고 그냥 서로 응원하면서 내 공을 열심히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를 펼친 코스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그린이 조금 빨라진 것 같긴 했는데 큰 차이는 저는 못 느꼈다. 오히려 핀이 친구 말로는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좀 어려운 데 꽂혀 있었다 하더라"며 "스피드가 좀 느리니까 네 그런 거 감안하면 아주 난이도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서하는 이번 대회를 마무리 하면 곧바로 다음 주에 드림투어 시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전에 생애 두 번째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게 된다면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3개월 만에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첫 날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서하는 "오늘 일단 그래도 퍼트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예정"이라며 "숏 퍼트랑 또 롱 퍼트를 거리감 위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언 샷보다는 드라이버 티샷을 조금 더 직진성이 방향성 쪽으로 위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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