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하는 부산시설공단 신진미(사진: KOH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핸드볼 h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광주도시공사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0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7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3-22로 이겼다.
부산시설공단은 8승 2무 11패, 승점 18점으로 5위를 확정했다. 광주도시공사는 6승 1무 14패, 승점 13점 7위로 대미를 장식했다.
광주도시공사에 2전 전패를 당했던 부산시설공단이 크게 앞서다 따라잡혀 박빙의 승부 끝에 10초를 남기고 터진 결승 골로 승리하면서 패배를 설욕했다.
전반 초반은 부산시설공단이 광주도시공사의 수비를 적극적으로 뚫으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골대에 맞거나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부산시설공단은 신진미와 송해리의 활약으로 5-3으로 앞섰지만, 광주도시공사가 정현희의 플레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부산시설공단의 정가희가 연속 골을 넣어 8-6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슈팅 미스가 많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12-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시설공단이 광주도시공사의 연속 실책과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7-8로 달아나며 기세가 올랐다.
광주도시공사가 실책으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다 김지현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19-14로 따라붙었다. 박조은 골키퍼의 세이브가 연달아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골씩 넣으며 박빙의 대결을 벌였는데 22-22 동점에 25초 남은 상황에서 광주도시공사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10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이혜원이 속공으로 골을 넣으면서 부산시설공단이 23-2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김다영이 5골, 신진미와 송해리, 이혜원, 정가희가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8골, 정현희가 7골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박조은 골키퍼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을 승리로 이끌어 MVP에 선정된 신진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뚤뚤 뭉쳐서 한 게 승리로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시즌 시작하고 진짜 힘들었는데 다 같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열심히 할 테니 다음 시즌에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