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소이(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정소이(노랑통닭)가 엄청난 막판 스퍼트와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소이는 17일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약진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마다솜(삼천리)과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정소이는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두 번째 샷까지 마다솜과 함께 페어웨이를 지키며 접전을 이어갔고, 세 번째 샷 역시 핀에서 4M 가량 거리의 그린에 올려 놓으며 마지막 퍼팅 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정소이는 먼저 시도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지 못한 반면 잠시 후 마다솜의 버디 퍼팅이 버디로 연결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2002년생으로 2020년 KLPGA에 입회한 정소이는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두 차례 톱5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6위에 오르며 올 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 출전 시드를 따냈다.
정소이는 지난 2021년에도 부분 시드권자 자격으로 4차례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나 이번 시즌이 그에게는 루키 시즌이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 '깜짝'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정소이는 직전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올 시즌 KLPGA투어 21개 대회에서 10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롯데 오픈에서 기록한 20위. 직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85위에 머물러 있던 정소이는 특히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오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를 49위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