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청춘의 아이콘' 김태리, 남주혁이 안방에 추억을 소환한다.
9일 오후 2시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연출 정지현, 배우 김태리 남주혁 김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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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김태리 남주혁/tvN |
오는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은 "1998년 IMF 시대를 겪는 꿈을 빼앗긴 다섯 청춘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주혁, 김태리를 현장에서는 배역으로 부른다. 이름만으로도 청춘극의 강점인 것 같다. 감성이 너무 좋은 배우다. 대본을 해석하는 감성과 준비가 너무 잘 된 친구들"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 감독은 "작가님께서 다른 청춘 드라마와 차별된 지점은 청춘들이 성장하며 겪는 사건들이 시대적 배경과 맞닿아있다.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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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김태리/tvN |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 6개월만에 돌아왔다. 김태리는 "대본이 재밌었다. 요새 장르물이 많은데 그 사이에서 아름답고 설레고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대본이었다. 희도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런 지점이 끌렸다"고 했다. 또 김태리는 "희도의 매력은 당당함이다. 자기 자신한테 확신이 있어서 오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당당한 것 같다. 거기서 오는 매력이 가장 컸다. 감독님과는 '미션샤' 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 드라마 초반에 촬영하면서 '희도야 잘 모르겠어'라고 하시더라. 저는 그런 솔직한 것이 신뢰가 가더라. 그걸 같이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지점들이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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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남주혁/tvN |
남주혁은 전작에 이어 또 청춘 드라마를 택했다. 백이진과 전작 청춘 캐릭터들의 차별화에 대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보다는 제가 맡은 백이진이라는 캐릭터를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더 신경을 썼다. 100이면 100가지 색을 다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남주혁과 김태리는 작품으로는 첫 호흡이다. 하지만 이전에 만난 적이 있었다고. 남주혁은 "우리가 몇년 전에 광고 촬영을 같이 한 적이 있더라. 저도 처음보는 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우면서도 빠르게 진해질 수 있었던 지점이었다"고 했고, 김태리 역시 "광고를 2개나 같이 찍었더라. 남주혁씨가 얘기해줘서 기억이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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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김보나/tvN |
김보나가 분한 고유림은 국대출신 펜싱선수다. 그는 "촬영 전부터 펜싱 연습을 열심히 했다. 정말 다채로운 캐릭터다. 상대를 만날 때마다 다른 모습이 많다. 그래서 언니 오빠들을 만날 때마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특히 김보나와 김태리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펜싱 연습에 매진했다. 드라마 촬영 전 5~6개월 전부터 펜싱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는 김태리는 자신보다 2개월 늦게 시작한 보나와의 시합에서 매번 졌다고. 그는 결국 모래주머니까지 매달고 연습에 매진했고, 딱 한번 이겼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김보나는 "언니는 정확한 자세와 힘도 좋고 빠르다. 저는 약간 요령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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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최현욱/tvN |
최현욱은 1998년도의 인플루언서 문지웅으로 분했다. "제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다. 태어나기 전이라서 그 시대 트렌드를 엄청 찾아봤다. 액세서리나 이런 부분을 멋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이 있어야 패션이 살 것 같아서 자신감을 많이 키웠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앞서 최현욱은 '라켓소년단'에서 베드민턴 선수로 활약한 바. 김보나는 "현욱씨가 땀을 잘 적시는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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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이주명/tvN |
이주명은 전교 1등이자 반장이면서 잔다르크 스타일의 지승완으로 분했다. 그는 "처음 대본 봤을 때 승완이는 되게 무뚝뚝했다. 대본을 읽을 수록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게 제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가 또 방송부고 라디오DJ라서 옛날 라디오 자료를 많이 찾아서 참고했다"고 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을 다룬다는 점과, 복고 드라마라는 점에서 앞선 세기말 감성 드라마들을 연상시킨다. 이에 정 감독은 "90년대 말은 격변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희가 코로나19 시기를 겪고 있다. 현 세대와 맞닿아있는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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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정지현 감독/tvN |
이어 가장 신경 쓴 포인트에 대해 "스타일링과 장소 선택에 가장 신경을 썼다. 자료 조사를 하거나 레퍼런스를 봤봤을 때 저희 하이라이트 영상에 담긴 필터만 써도 지금 스타일링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변화한 건물이나 신호등 이런 것들이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르다. 그 두가지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희도와 백이진의 케미에 대해 김태리는 "어리숙함이다. 서툼 그런 것들이 재밌는 포인트다"고 했다. 남주혁은 "그냥 청춘이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어떤 씬을 찍던지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슬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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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발표회 /tvN |
이어 정 감독은 "유림 지웅 승완은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오디션 보는 중에 작가님과 저희가 동시에 눈을 마주쳤다. 이 친구들 세명이 케미들이 잘 사는 것 같다. 태리 주혁과 더불어 세 친구들 역시 기대 부탁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대본이 굉장히 선명하다. 그 대본 안에서 좋은 대사들이 많다. 그 대사들을 저희 배우분들이 진심을 다해 잘 표현해주시고 계신다. 옛날 오래된 친구들과 얘기하면 들뜨기 마련이다. 저희 드라마 보면서 들뜸을 느끼시길 바란다. 누가나 실패하고 성공하고 또 잃기 마련이다. 지난 날의 나를 추억하시고 오늘의 나, 지금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고, 남주혁은 "화창한 봄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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