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와 중소기업 골라보 글로벌 시장 공략
대만·런던 팝업스토어 6억 매출...상시판매 확정도
▲대만에서 열린 '2023 CAST 팝업스토어'에 완성형 아티스트돌로 유명한 보이그룹 'AB6IX'가 참석했다. (사진=CAST사업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한류스타와 국내 중소기업의 콜라보가 브랜드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주류 문화로 커가고 있는 K콘텐츠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의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사업)'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과 대만에서 진행된 '2023 CAST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판매가 높았던 브랜드는 현지 상시 판매 확정으로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CAST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위한 목적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대만에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팝업 아시아'는 대만 최대 소비재 박람회로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특히 대만에서 열린 '2023 CAST 팝업스토어'에 완성형 아티스트돌로 유명한 보이그룹 'AB6IX'가 참석했다. 'AB6IX'는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한 개발상품인 향수로 대중들과 만났다.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진흥원에 따르면 대만 프로모션에서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 거래액 1370만TWD(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00만TWD(약 20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3 CAST 팝업스토어' 런던 행사에 참여한 모델 박제니. (사진=CAST사업 공식 소셜미디어) |
영국 런던에서 열린 'CAST사업'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SHOREDITCH HIGH ST.)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열렸다.
런던에서 진행된 '2023 CAST 팝업스토어' 행사에 모델 박제니가 참석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국가 바이어와 패션 및 디자인 관계자,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IP(Intellectual Property)매칭으로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론칭했다. 박제니는 런던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브이로그 영상 등을 촬영해 CAST 상품을 소개했고, 해당 콘텐츠는 박제니의 인스타그램과 CAST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2023 CAST 팝업스토어' 런던 행사에서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런던 팝업스토어에서 2만4000파운드(원화 약 3300여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의 높은 품질력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소비재의 높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