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다승 부분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2주 만에 재개된 투어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예원은 16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베븐 마스터즈'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라운드를 펼친 다승 공동 선두 박현경(한국토지신탁, 4언더파 68타),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윤이나(하이트진로, 1언더파 71타)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로써 단독 선두 최민경(지벤트, 7언더파 65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이상 잠정 순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6월 2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수확한 이후 치른 6개 대회에서 한 차례(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8위)만 톱10을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오늘 세컨드 샷이 공략했던 대로 핀에 잘 붙으면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일주일간 주어진 휴식기에 흐트러진 스윙을 점검하고, 교정하면서 보냈다고 밝힌 이예원은 "티샷이 아주 엉망은 아니라도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아이언샷도 원하는 구질이 잘 나오지 않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며 "사실은 오늘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실수도 있었지만 실수의 폭이 줄어서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앞으로도 티샷 정확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습하겠다"면서 "솔직히 페어웨이만 지키면 큰 실수는 나오지 않는다"고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게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 4승을 향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뗀 이예원은 다가오는 2라운드 경기에 대해 "내일도 주변에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차근차근 경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