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신애 S-OIL챔피언십 1R 1번홀 티샷(사진: KLPGA) |
▲ 안신애(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이어 그는 "솔직히 정말 훨씬 더 잘 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은 제가 시합을 뛰지 않았고 또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몸이 좀 많이 녹슬어 있는 느낌이었다. 순간순간 실수가 나올 때 '내가 이거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는데...이 정도는 원래 이렇게 실수하지 않는 선수인데...10번 치면 9번은 분명히 더 좋은 결과였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뭔가 내일이 너무 기대가 되는 그런 첫 라운드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신애는 구체적으로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페어웨이는 아무래도 엘리시안이 좀 넓은 편이라 많이 놓치지는 않았지만 그린을 좀 많이 놓쳤다. 아무래도 바람도 많이 불고 거리가 좀 짧다 보니까 스핀량이 좀 적어서 그런지 그린을 세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그래도 장기인 숏 게임으로 그나마 리커버리 하면서 2오버파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다음날 있을 2라운드 경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안신애는 '롱 퍼트'를 언급하면서 "사실 오늘 두 번만 잘했어도 이븐파를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롱 퍼트 하나가 사실 샷을 줄이는 데는 더 큰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고 생각을 한다. 오늘 제가 온그린을 못한 홀에서 내일 더 가까이 붙여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은 안 한다. 그래서 내일은 롱 퍼트를 조심해서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나?"라고 운을 뗀 안신애는 "시합에 임하기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나 우승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감히 해봤다."며 웃어 보인 뒤 "근데 오늘 첫 라운드가 끝나고 다시 겸손한 자세로 돌아와서 '우승은 정말 쉬운 자리가 아니구나' 라는 걸 다시 느끼고 예선 통과만 하면 너무너무 감사하겠다. 하지만 제 목표는 언더파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개의 버디를 잡는 상황이 정말 수많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언더파라는 걸 느껴서 내일 언더파를 목표로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안신애가 2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면 컷 통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