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길티'는 저의 클리쎼를 깰 수 있는, 성숙해보이려고 도전해본 곡."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태민의 새 미니앨범 'Guilty'(길티)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태민은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솔로 아티스트다. 약 2년 5개월만에 '길티'로 돌아왔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주마등처럼 지나온 날들이 많이 생각나더라. 항상 준비했던대로 하면서도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태민의 아이덴티티가 있고 클리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아우러서 담아낸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10월 30일 새 미니앨범 '길티' 발매하는 샤이니 태민/SM엔터테인먼트 |
태민은 새 앨범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더욱 견고해진 태민만의 음악 색깔을 담아 '역솔남'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이번 앨범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며 "매번 앨범에 대해서 진심으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애정을 갖고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제가 잘 즐겨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진정성 있게 저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길티'를 포함해 다양한 매력의 총 6곡이 수록된다. 이날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2번 트랙의 'The Rizzness'는 808 베이스 킥과 강렬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곡이다. 태민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힘들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상상하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저의 클리쎼를 깰 수 있는, 성숙해보이려고 도전해본 곡이다. 하던 것도 잘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10월 30일 새 미니앨범 '길티' 발매하는 샤이니 태민/SM엔터테인먼트 |
6번 트랙 'Blue'에 대해서는 "빈티지한 드럼 사운드에 감성스러운 노래다. 듣기에 편안한 팝스러운 곡이다. 수록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제가 무조건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소스들을 빈티지한 느낌으로 바꿔서 하자고 제안해서 수정해서 수록한 곡이다. 조금 더 빨리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던 곡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 곡 '길티'는 30인조 스트링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자아내는 웅장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이며,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했다. 태민은 "웅장한 분위기다. 어떠한 사람들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금기시 되는 작은 것들을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춤을 추면서 표정이나 움직임이 반전적으로 다가오면 매력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트레일러부터 연결되며 약 5분 분량의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 완성됐다. 태민은 "티저 이미지에 대해 지금까지 콘셉추얼한 것들을 주로 해왔다. 이걸 뒤집어서 내 자신이 겪은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보시는 분들이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게 느껴졌으면 했다. 살짝 힙하고 트렌디한 부분들을 가미했다. 시네마틱하고 드라미 타이즈한 뮤직비디오가 자연스러운 태민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10월 30일 새 미니앨범 '길티' 발매하는 샤이니 태민/SM엔터테인먼트 |
퍼포먼스에 대해 태민은 "옷 안에 손을 넣고 목을 잡는 퍼포먼스가 있다. 이 부분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다. 사람의 속살을 보여준다는게 부끄러울 수 있지만, 이런 것을 매력으로 보여줄 수 있게 줄타기를 한 것이다. 캐스퍼가 함께 해줬다. 부담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는 분도 있지만, 제가 했을 때 아슬아슬한 가기 직전까지 간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이바다 씨께는 어떠한 파트를 의뢰를 했었다. 그분은 매력 포인트를 잘 아는 것 같다. 회사 추천으로 의뢰를 맡겼지만 의지가 됐었다"고 함께 작업한 소회를 밝혔다.
타이틀곡 선정 비화도 전했다. 태민은 "문샤인 팀이 한국에서 작업하고 있을 때 만나서 미팅했다 제가 원하는 곡은 시네마틱하고 서사적인 내용으로 담을 수 있게 편곡했다. 덕분에 완성도 있는 타이틀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앨범 전에 '어드바이스'가 나왔을 때 견주었던 타이틀 후보곡이다. 당시에는 여자 키였고,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 보여주고 싶었던 미련이 남았던 곡이다. 앨범을 준비하고 있을 때 이 곡을 가다듬어서 만드는 게 효과적이겠다 싶어서 타이틀로 빠르게 결정하고 수정을 거쳤다"고 했다
사실 '길티'는 샤이니 '하드' 활동 전에 멤버들에 제안했던 곡이라고. 태민은 "멤버들한테 제안했는데 저한테 잘 어울릴 것이라고 하더라. 이번에 멤버들한테 챌린지를 부탁하려고 보여줬더니 1분 가량 된다고, 길다고 화를 내더라. 둘다 똑같이 뭐라고 하더라. 같이 챌린지 해준 분들께 감사하라고 하더라. 넌 돈줘야 된다고 했다"며 가족같은 친근한 면모를 전했다.
▲10월 30일 새 미니앨범 '길티' 발매하는 샤이니 태민/SM엔터테인먼트 |
올해 샤이니 앨범부터 솔로 활동까지 한 해를 꽉 채우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라는 사람의 어떠한 가치를 사람들이 봐주고, 높이 사주는 해인 것 같다. 멤버들과의 서로의 의존도, 팬분들에게 저희의 가치, 함께 성장해왔다는 대중분들의 평가 등, 무대 위에서 팬라이트가 너무 예쁘게 느껴지고 저라는 삶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졌다. 물론 바쁘고 힘들고 앙탈부리기도 하지만, 올해는 나라는 사람의 직업을 실감해준 한 해인 것 같다"고 올 해 활동 소회를 밝혔다.
한편 태민은 12월 16~17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TAEMIN SOLO CONCERT : METAMORPH'(태민 솔로 콘서트 : 메타모프)를 개최하며, 2019년 3월 'T1001101'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단독 오프라인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해당 공연장이 완공된 후 첫 무대를 장식하는 첫 아티스트다.
▲10월 30일 새 미니앨범 '길티' 발매하는 샤이니 태민/SM엔터테인먼트 |
태민은 "팬데믹이 있어서 단독 콘서트가 오랜만이다. 퍼포먼스적으로도, 무대 장치적으로도 말도 안된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정말 획기적이다. 태어나서 본적 없는 연출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태민 네 번째 미니앨범 'Guilty'는 오늘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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