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tvN 새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이하 '유세풍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감독 박원국, 배우 김민재, 김향기가 참석,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유세엽(김민재)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으로,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이 방영됐다.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제작발표회/tvN |
박원국 감독은 "긴장을 많이 했다. 시즌1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시즌2까지 하게 돼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민재는 "시즌제 드라마를 하니까 너무 좋다. 1에서 하지 못한 재밌는 이야기를 2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저도 기대된다. 긴장되기도 하는데 기대된다"고 했고, 김향기는 "시즌1이 더운 여름날 끝이 났는데 이렇게 추운 겨울날 찾아뵙게 됐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1월에 만나뵐 수 있는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됐으니 이번 겨울도 함께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세풍2'는 한양점을 오픈한 계수의원의 식구들의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전한다. 박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에 비해 무조건 두배"라며 "시즌1에 비해서는 두배의 재미와 두배의 힐링, 두배의 액션, 네배의 로맨스가 포함됐다. 끝까지 간다"고 자신했다. 이어 "계수의원 심의 3인방 이야기는 더 확장이 됐고, 캐릭터들의 사연을 더 깊게 풀어낸다. 배경은 더 넓게, 캐릭터는 더 깊게'라고 키워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포인트를 덧붙였다.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제작발표회 감독 박원국/tvN |
김민재에 따르면 한양점을 오픈했지만 계수의원의 분위기나 식구들은 그대로다. 앞서 유세풍은 시즌1에서 계수의원 식구들을 만나고 심의로 활약하며 성장한 바. 김민재는 "시즌1에서 외골수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런 시대를 살다가 유세풍으로 많이 살고 난 뒤의 이야기가 시즌2다. 많은 케이스를 진료했으니까 더 깊어진 모습들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멜로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심병을 고치는 의사로서도 잘 하지만, 이면적인 멜로도 잘 하려고 중점을 뒀다"고 변화 포인트를 전했다.
서은우 역시 유세풍과 계수의원 식구들을 만나며 자유를 찾고, 여성 의원으로서 성장한 인물. 김향기는 "은우도 여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시즌2 첫 시작 부분에 혼자 아버지를 따라 섬에 가 있다가 등장한다. 새로운 마음을 먹고 은우가 돌아온다. 한양점으로 돌아온 계수의원 식구들도 처음 보는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케미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시청자들에 힐링을 안긴 '풍우커플'은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박 감독은 "두 캐릭터의 멜로씬을 찍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너무 가슴이 콩닥콩닥거려서 잠을 잘 못이뤘다. 현장에서는 포커스가 맞는지도 모른 채 눈에 눈물이 맺힌 채 봤다. 작가님은 풍우커플의 지수를 온리원이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제작발표회 배우 김민재/tvN |
이에 김민재는 "세풍에 은우는 첫 사람이다. 저를 살려준 첫 사람. 제가 살려준 첫 사람이다. 저에게는 처음으로 많이 기억된다. 시즌1에서는 표현을 많이 안했다. 시즌2에서는 둘의 서사에 있어서 완벽에 가깝다. 아주 달콤하다"고 스포했다. 여기에 김향기는 "세풍과 은우는 소울메이트다. 영혼이 통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세풍이 굉장히 솔직해졌다. 순간순간 훅 들어오는 장면들이 꽤나 많다"고 변화된 로맨스 서사에 기대감을 안겼다.
시즌2인만큼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먼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내가 유세엽(=유세풍)의 첫사랑"이라며 당차게 나타난 옹주 이서이(우다비)가 파장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서이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데 솔직하고 거침없다. 은우와는 반대되는 인물이다. 둘 사이에서 빚어내는 불협화음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향기는 "은우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은우가 보기에 옹주님은 마냥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사랑도 사랑이지만 제 일도 있다. 그래서 복잡했다. 우다비 배우님 캐릭터 자체가 은우와 정 반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이랑 하나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제작발표회 배우 김향기/tvN |
유세풍에 시시각각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 전강일로는 신예 강영석이 분했다. 감독은 "전강일은 유세풍처럼 침도 잘 놓고 의학지식이 훌륭한 의원이다. 세풍이 가지지 못한 것을 많이 가진 팔방미인 캐릭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풍의 모든 것을 질투하고 빼앗고 싶어하는 라이벌이다. 세풍과 대립각을 이룰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김민재는 "시즌1 배우분들이 순수하고 풋풋한 매력이 있다면 시즌2의 새로운 배우분들은 검은 마음들이 섞여서 통통 튀고 매력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신다. 전강일과 유세풍의 찌릿찌릿한 기싸움도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소락현에 새로 부임한 현령 안학수로는 '구경이'에서 산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백성철이 합류했다. 감독은 "우리가 흔히 봐왔던 현령 캐릭터가 아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연기자다. 모든 시청자들이 안학수라는 캐릭터를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런 포텐을 가진 훌륭한 배우다"고 했다.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제작발표회 김민재 김향기/tvN |
여기에 김향기는 "세분 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매력이 엄청나다. 시즌2 촬영하면서도 같은 작품이지만 세 분 덕분에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게 연기로도 드러날 것 같다. 드라마를 보시면 본인도 모르게 빠져계실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시즌1에 이어 계지한(김상경)과의 케미에 대해 "유세풍이 계지한 스러워졌다. 많이 닮아가고 계쌤과의 티키타카가 더 재밌어졌다"고 했고, 감독은 "상경 선배님의 코믹, 액션, 멜로 다 보실 수 있다. 인간미가 담긴 모습도 보실 수 있다. 이 작품에 베드씬만 없고 다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작년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12월에 시즌2 촬영을 종료했다. 배우들의 케미가 1년 동안 태릉 선수촌에서 합숙한 것처럼 합이 잘 맞는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민재는 "새해를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시작하실 수 있게 따뜻하게 담았다. 마음 편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김향기는 "따뜻한 사람들에 갈등이 불어닥쳤을 때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오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