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호주 오픈 공식 트위터 |
아니시모바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올해 선전 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1위)를 단 65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1년생인 아니시모바는 만 17세로 프로 전향한지 햇수로 3년이 된 어린 선수다.
아니시모바는 특히 2000년대 이후 출생한 남녀 선수 중 최초로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른 선수로 기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니시모바는 이날 1세트를 가뿐하게 따냈고, 2세트에서도 강공으로 밀어붙이며 사발렌카를 압박,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환상적인 수비로 사발렌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 승세를 굳혔다.
이날 아니시모바는 4개의 서브에이스와 21개의 위너를 기록한 반면 언포스드 에러는 단 9개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온 코트 인터뷰에서 아니시모바는 “내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며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6강에 오른 아니시모바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와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49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