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박희영,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KLPGA투어 출전
동생 박주영,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정상...KLPGA 사상 최다 출전 '278전 279기' 첫 우승
▲ 2021년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오픈 출전 당시 박희영-박주영 자매(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이자 유일한 '챔피언 자매' 박희영과 박주영(동부건설)이 2년 만에 국내 필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KLPGA에 따르면 박주영의 친언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박희영은 오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희영은 박주영의 두 살 터울 언니로 LPGA투어에 진출하기 전 KLPGA투어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시즌 동안 43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뒀고, LPGA 투어에서도 3승을 수확해 프로 통산 6승을 기록중이다. 박희영-박주영 자매가 한 대회 함께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21년 10월 LPGA와 KLPGA가 공동 주관했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2년 만에 이들 자매가 함께 출전하는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동생 박주영이 챔피언의 자격을 얻고 함께 필드를 누비게 됐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0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14시즌 279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을 수확, KLPGA 역사상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주영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자매가 챔피언이 되는 기록도 만들어졌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박주영이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출전하는 첫 대회로서, 2년 전과 달리 언니와 동생 모두 'KLPGA투어 챔피언'의 타이틀을 달고 출전하는 무대이기도 하고, 박주영이 지난해 결혼과 함께 첫 아이를 출산한 데 이어 언니 박희영 역시 올해 초 결혼 4년 만에 첫 아이를 출산, 자매가 모두 엄마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 출전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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