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니타 스타히 트위터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산타 바바라 대학은 이번 봄 학기 여성학 수업의 일부로 ‘마리아 샤라포바를 통해 보다’라는 주제의 강의를 개설했다. 이 강의는 동 대학의 박사 과정을 거친 아니타 스타히 교수가 강연한다.
해당 강의에서는 테니스 스타인 샤라포바의 모든 것을 배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1위에도 오른 바 있고, 다섯 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머쥔 샤라포바의 업적과 그의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조명한다.
하지만 이 강의의 목표는 단순히 샤라포바 한 사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학 수업의 일부인 만큼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해 성별, 여성성, 세계화, 노동, 이민, 역사와 인종, 미디어 등 다양한 것들을 살핀다.
해당 강의를 개설한 스타히 교수는 “내 목표는 학생들에게 문화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샤라포바 전문가’가 되는 것이 주가 아니라, 그를 통해 학생들이 소비하고 노출되어 있는 문화의 계층적인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