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숙 WKBL 경기운영본부장(사진: 스포츠W) |
한국 여자농구의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레전드'로서 현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찬숙 씨가 고교 졸업 40년 만에 학사모를 써 화제다.
박 본부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서 열린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공로상을 받았다.
서울문화예술대 사회체육학과 14학번으로 입학, 꾸준히 학업을 이어온 박찬숙 본부장은 1978년 숭의여고 졸업 이후 무려 40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박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학과 학생들이 자식뻘이라 실기 시험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4년 장학금을 받으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나도 이 나이에 한 것처럼 요즘은 특히 늦게라도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돼 있다"며 "내 경우도 다른 운동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서 늦더라도 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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