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2년 데뷔 첫 우승 이후 749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세계 랭킹 5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윤이나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74위)보다 무려 22계단 수직상승한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 4일 제주 블랙스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 강채연(차마리서치), 박혜준(한화큐셀), 방신실(KB금융그룹,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7월 17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749일 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특히 2022년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저지른 오구플레이로 인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징계 기간이 감경되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2위로 뛰어올랐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하면서 69위까지 올랐던 윤이나의 세계 랭킹은 오구플레이 사실을 고백하고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의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 이후 추락했다.
징계 기간 경감으로 올 시즌 KLPGA투어 복귀가 확정된 지난 1월 305위였던 윤이나의 세계 랭킹은 복귀전을 앞둔 4월 1일에는 432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개막전부터 KLPGA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빠르게 투어에 적응하면서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빠르게 랭킹을 끌어올렸고,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준우승(공동 2위)을 차지하며 97위까지 랭킹이 오르면서 톱100에 복귀했다.
이후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윤이나는 74위로 다시 랭킹을 끌어올리면서 첫 우승 당시 랭킹을 사실상 회복한 윤이나는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커리어 하이' 랭킹인 52위를 찍었다.
윤이나가 세계 랭킹 톱50 이내로 진입하게 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예선 면제는 물론이고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일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양희영이 고진영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랐다. 이들과 함께 오는 7일 시작되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1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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