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루키' 김연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날 '깜짝' 공동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5 17: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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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노보기 3언더파 69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순위 12위로 올 시즌 KLPGA투어 데뷔
▲ 김연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무명의 루키' 김연희(아마노코리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첫 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연희는 5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난이도 높은 코스 세팅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연희는 전반 마지막 두 홀(17번 홀,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도, 잃지도 않은 가운데 파 행진을 이어간 끝에 경기를 마쳤다.  김연희가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 이후 이날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1라운드를 60타대 스코어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를 마친 김연희는 스포츠W와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어려운 코스에서 이렇게 실수 없이 잘 플레이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거의 매 홀 고비였던 것 같은데 오늘 파 세이브가 잘 돼가지고 괜찮았다. 오늘 그래도 퍼트가 제일 잘 됐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이브하고 해서 잘 마친 것 같아요."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를 펼친 블루헤런 코스에 대해서는 "일단 코스가 길기도 하고 페어웨이가 너무 좁고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일단 관건인 것 같고 그린 주변도 마찬가지여서 파온 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연희(사진: 스포츠W)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2위로 올 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김연희는 직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9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93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5위. 현재까지 자신의 활약에 대해 50점을 준 김연희는 "일단 (루키 시즌이) 한 거 없이 훅 지나갔다. 성적이 났어야 되는데 성적이 난 게 별로 없어서 5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희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최대한 타수를 안 잃고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일단 예선을 통과해서 상금을 끌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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