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1라운드 5언더파 67타...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 정지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지민(등록명: 정지민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첫 라운드에서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민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김해림(삼천리)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공동 선두 전예성(안강건설), 이소영(롯데)과는 한 타 차로 이날 오후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정지민은 일단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정지민은 경기 직후 "오늘 전체적으로 샷도 좋았다. (그 동안) 샷이 좋았을 때 항상 퍼팅이 그만큼 못 따라줘서 스코어가 그렇게 좋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샷이 잘 되는 만큼 퍼팅도 잘 들어가 줘서 스코어가 좋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정지민은 이날 잡아낸 6개의 버디 가운데 9번 홀(8.5야드)에서 잡아낸 버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4야드 이내의 비교적 짧은 버디였다, 그 가운데 2개의 버지는 1야드 이내의 '탭 인 버디'였다. 이에 대해 정지민은 "(테디밸리 코스가) 아무래도 다른 골프장보다는 그린이 소프트해서 잘 받아주는 편이어서 핀 주변으로 캐리로 공략하려고 했던 것들이 이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민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9차례 컷을 통과해 한 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출전 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을 만큼 불안정한 경력을 보여준 원인에 대해 정지민은 "샷이 좋은 날도 그렇고 샷이 안 좋은 날도 그렇고 퍼팅이 좀 부족했던 것이 계속 스코어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 첫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낸 데 대해 "상반기 조금 성적이 아무래도 없었다 보니까 뭔가 즐기지 못한 부분이 좀 많이 아쉬웠고 그래서 제주도 오면서 즐겁게 플레이 하자라는 게 일단 제일 첫 번째이고, 2주 쉬면서 퍼터도 바꾸고 이제 아이언이랑 웨지도 다 교체했는데 이제 그것들이 저한테 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민은 남은 2,3라운드 코스 공략에 대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놓쳐 러프에 공이 묻혀 있는 곳에서는 좀 더 현명하게 좀 풀어나가야 될 것 같다"고 '페어웨이 사수'를 관건으로 들었다. 남은 라운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묻자 정지민은 이번에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말자, 그린을 놓치지 말자"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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