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제공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우리은행이 이달부터 금융권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금리 우대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우리은행은 2일 '알고도 당한다? 선 넘는 보이스피싱, 내 가족을 지키는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60대 이상 취약계층에게 대출금리 1.5%p를 깎아주고, 예적금 금리는 1.5%p를 우대한다. 대상은 60대 이상으로 연소득 2000만원 이하, 피해 발생 시점 대출 및 정기 예적금 보유 고객이다. 대출잔액은 3000만원 이하 보유 고객으로 인하 적용일로부터 1년간 진행된다. 정기예금과 적금 계약액 1000만원 이하에 적용된다.
70대 이상 고령층 피해자에게는 은행직원이 경찰신고, 피해구제신청을 도와준다.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해 전용 상담채널을 설치하고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현장에 나가 직접 대행해주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
사기)을 당한 우리은행 고객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되는 무료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WON뱅킹 앱과 보이스피싱방지앱(싹다잡아)이나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를 설치하고 영업점을 방문해 보상보험을 신청하면 된다. 보이스피싱 취약계층인 20대와 50대 이상은 보이스피싱방지앱만 설치한 후 영업점을 방문해도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사기 수법도 갈수록 치밀해지고 정교해져서 사회적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