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1,500만원 획득...상금 순위 123계단 수직상승 '17위'
▲ 김해인(사진: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해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14개월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인은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태풍 '카눈'의 영향에 따른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날 나란히 2타를 줄이며 동타를 이룬 박아름(등록명: 박아름2), 이주연(등록명: 아주연3)과 치른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해인은 이로써 드림투어 12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6월 KLPGA에 입회한 이후 공식 대회에서 이룬 첫 우승이다. 김해인은 특히 이번 대회 첫 날 9언더파 63타를 치는 맹타로 선두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로 마쳤고,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서 자신의 KLPGA 입회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해인은 “상반기에 샷감이 좋지 않아서 상실감이 컸지만, 열심히 훈련해 하반기부터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첫 우승이 올 줄 몰랐다.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 또 함께 훈련을 도와주는 박정훈 프로님께도 감사드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와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1라운드에는 샷감이 정말 좋아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 2라운드에는 샷감이 조금 떨어졌지만 퍼트가 잘 따라줬고, 최종라운드에는 날씨가 안 좋아서 욕심부리지 않고 최대한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전략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2022년 6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해인은 “부모님 지인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게 됐다.”라면서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땐 정말 재미있게 쳤지만, 빨리 정규투어에 가야 한다는 조바심이 들어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즐겁게 골프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이번 시즌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고 싶다.”라면서 “정규투어에 올라간다면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00만 원을 획득한 김해인은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서 123계단 수직 상승하면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아름은 이날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공종 준우승으로 상금 925만 원을 추가한 박아름은 직전 대회까지 드림투어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던 이선영(등록명: 이선영2, 온오프골프)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에 오른 유지나 역시 상금 387만5천 원을 추가하면서 이선영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