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선(사진: 스포츠W) |
강지선은 경기 직후 "솔직히 너무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했는데 되게 잘 끝내줘서 너무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아이언이랑 퍼터가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공략한 대로 다 됐다. 그게 67타를 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2019년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강지선은 지난 2021년까지 풀시드로 KLPGA투어에서 뛰다 2022년에는 드림투어(2부 투어)와 KLPGA투어 출전을 병행했고, 지난해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열린 2024 KLPGA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4위에 올라 올 시즌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 3년 만에 1부 투어 복귀를 확정 지었다. 3년 만에 KLPGA투어 풀시드를 회복하고 돌아온 강지선은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이었던 지난 달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국내 개막전에서는 이틀간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마크하면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강지선은 드림투어에서 보낸 지난 시즌에 대해 "많은 상실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오히려 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생각을 최대한 바꾸려 했다. 욕심도 많이 내려놓고 그냥 저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또 좋은 결과로 나와줬고 또 물론 아직 지금 시작이지만 일단 시작이 좋아서 그냥 계속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바꾸려 한 부분에 대해 "생각을 좀 더 너무 욕심이 많았다. 그냥 되게 완벽했어야 됐고 내가 가야 할 곳에 정확히 떨어졌어야 됐다면 작년부터는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욕심도 많이 내려놓고 코스 매니지먼트처럼 그냥 그 위치 그 언저리만 가도 나는 '괜찮다'라는 그런 생각으로 많이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비시즌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강지선은 훈련 성과에 대해 "최대한 코스 매니지먼트 위주로 많이 했다. 막연히 스윙을 고치는 것과 같은 그런 것보다는 그냥 진짜 공을 가지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코스 매니지먼트 위주로 많이 했는데 어제랑 오늘 그런 비슷한 상황들이 되게 많아서 연습한 대로 했는데 그게 너무 잘 됐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혔던 드라이버 정확성에 대해서도 강지선은 "100% 고쳤다고 할 수 없는데 그래도 많이 좀 공을 몰아가는 느낌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며 "어제 오늘 같은 경우는 너무 잘 된 것 같아서 그냥 그게 계속 가지고 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스윙 교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지선은 남은 이틀간 경기에 대해 "여기 코스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어서 진짜 그런 매니지먼트가 너무 중요할 것 같다."며 "어제는 거의 다 드라이버 티샷을 했는데 오늘은 우드 티샷 한 홀도 많았고...근데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저의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서 많은 버디를 내려고 한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3시즌 만에 풀타임 1부 투어 선수로 복귀한 시즌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를 밝혀 달라고 하자 강지선은 "일단 오랜만에 올라온 만큼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한데 그냥 침착하게 차분히 제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플레이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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