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앙카 안드레스쿠 인스타그램 |
안드레스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WTA 파이널' 챔피언인 6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6위)와 2시간 12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6-3, 2-6, 6-4)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지난 1월 ‘오클랜드 오픈’에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3위)를 잡아냈던 안드레스쿠는 이날 스비톨리나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세계랭킹 '톱10' 선수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에 오른 안드레스쿠는 이로써 지난 1월 준우승을 차지했던 ‘오클랜드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투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따낸 안드레스쿠는 대회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승 진출자로 기록됐다.
안드레스쿠는 특히 이날 승리로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 멘더토리급 대회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생애 첫 투어 우승을 프리미어 멘더토리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반적으로 스비톨리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승부처에서 좀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특히 승부를 결정 짓는 마지막 3세트에서 안드레스쿠는 10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서 9차례나 방어를 해내는데 성공했으나 스비톨리나는 세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두 차례 방어에 실패함으로써 승리의 기회를 안드레스쿠에 내주고 말았다.
지난 8강전에서 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20위)를 잡아낸 데 이어 이날 톱 랭커 스비톨리나까지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안드레스쿠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3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8위)를 상대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을 세계랭킹 152위로 시작해 불과 두 달 만에 랭킹을 90여 계단 가까이 끌어올려 6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안드레스쿠는 이번 결승 진출로 다음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랭킹에서 35위 이내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며, 우승을 차지할 경우 25위 내 진입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