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버디만 6개′ 김세은, 시즌 베스트 라운드 ＂하반기 목표는 톱10＂

▲김세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은(PLK)이 37개월 만에 가장 좋은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며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은은 16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  '더베븐 마스터즈'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를 끝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 최민경(지벤트, 7언더파 65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이상 잠정 순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은의 이날 스코어는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김세은이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16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라운드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 상금 순위 69위로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 같은 해 11월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47위에 머물러 조건부 시드로 지난해 주로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한 김세은은 2023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4위를 차지, 올 시즌 정규투어 풀시드를 회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김세은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5차례만 컷을 통과, 상금 순위 95위로 쳐져 있다. 

37개월 만에 가장 좋은 스코어로 라운드를 마친 김세은은 "하반기 들어서 블랙스톤(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29위)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중간에 쉬면서 샷을 많이 점검을 받아서 확실히 오늘은 좋은 플레이 했었던 것 같다."며 "위기도 있었지만 잘 풀어나갔던 날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날 자신의 라운드를 총평했다. 

2021년 허니 레이디스 오픈(공동 70위) 이후 3년 만에 더헤븐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김세은은 "그때 양잔디였는데 이번에는 잔디가 중지로 바뀌면서 코스가 생각보다 엄청 깨끗했다. 그린 상태도 스피드가 조금 원래 저희 스피드보다는 좀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 깨끗하게 관리를 해주셔가지고 느리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코스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거리적인 면에서도 저한테는 조금 긴 편이긴 하지만 그린이 조금 소프트하고 날씨가 더워서 잘 받아주면서 저한테 좋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은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매 라운드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해야 되는 거를 언젠가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 제가 하나씩 바꾸고 있는 거를 해나가면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KLPGA투어 데뷔 후 우승 없이 2022년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한 톱10 기록인 김세은은 올 시즌 하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하반기에는 톱10을 꼭 찍고 싶다. 시드전을 가더라도..."라며 "우승에 대한 그런 것보다는 일단 차근차근 챕터를 밟아야 되는 맞다고 생각한다. 20등 10등 5등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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