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최종 3R 8언더파 64타 '커리어 베스트'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상금 순위 47계단 수직상승 '3위'
▲ 이수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수진(등록명: 이수진3, 큐캐피탈)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투어)를 결산하는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1부 투어인 KLPGA투어 풀타임 시드를 획득했다. 이수진은 25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힐스 컨트리클럽(파72/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8언더파 64타는 이수진의 KLPGA 커리어 한 라운드 최소타 스코어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의 기록으로 단독 선두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에 돌입,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와 함께 자신의 KLPGA 커리어 베스트 라운드를 펼친 이수진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의 기록으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양효진(제주 남녕고, 11언더파 205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2차전' 이후 2년 만에 드림투어에서 수확한 통산 3번째 우승. 지난 2019년 KLPGA투어 데뷔한 이수진은 이로써 개인 통산 세 번째로 KLPGA 1부 투어인 정규투어를 풀타임으로 뛰게 됐다. 2016년 시드 순위전을 거쳐 2017년 부분 시드로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수진은 2019년 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4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상금 순위 69에 머무르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2년 만인 2021년 KLPGA투어 복귀해서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만 컷을 통과했고, 한 차례(대보 하우스디 오픈) 톱10에도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97위에 머물러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11월에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59위에 머물러 1부 투어 잔류에 실패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13개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상금 순위 50위에 머물러 있던 이수진은 올 시즌 드림투어를 결산하는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 3천만 원을 획득, 단숨에 상금 순위를 무려 47계단 끌어올려 3위로 시즌을 마무리 함에 따라 극적으로 2년 만의 KLPGA투어 복귀를 이뤄냈다. 이수진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시합을 끝으로 시드전을 가야 했었는데 시드전을 안 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페어웨이가) 특별하게 많이 좁다고 해서 드라이버 연습을 좀 많이 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뒤 "오늘 대체적으로 퍼트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중계진이 이날 과감한 그린 플레이를 펼친 부분을 언급하자 이수진은 "저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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