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가영(디벨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가영은 17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의 스코어를 기록한 김가영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선두 배소현(프롬바이오), 최가빈(삼천리, 이상 11언더파 133타)에 한 타 뒤진 단독 3위(이상 잠정 순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김가영이 한 라운드를 67타로 마친 것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오픈 이후 1년 만으로 이틀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오후조 경기 결과에 따라 김가영의 순위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김가영은 오는 18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편성되거나 챔피언조에 가까운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김가영은 경기 직후 "오늘은 어제보다 샷이 좀 더 잘 돼서 위기 없이 편하게 플레이 했다"며 "코스가 짧은 편이라 티샷 정확도가 좀 있고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이날 플레이와 코스 컨디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K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김가영은 2년차가 된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4차례만 컷을 통과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개인 통산 2호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바 있다.
김가영은 "그때 이후로 자신감을 많이 찾아가서 내용도 많이 좋아졌고 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상황에 대해 김가영은 "제가 약간 선두권일 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다. 근데 일단 이틀 연속 보기가 없어서 안정적인 상태라 내일도 제 할 것만 하면서 좀 기회를 잘 잡아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일은 아이언이 좀 잘 떨어졌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계속 퍼팅감이 좋으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가영이 2020년 KLPGA 입회 이후 100번째 공식 대회이자 52번째 정규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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