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회장으로 다시 한 번 입증한 저력..."이성민이 이성민했다!"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성민인가, 진양철의 실존인가 놀랍고 놀랍다. 안방을 압도하는 이성민의 연기력이 새삼 화제다.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은 서슬 퍼런 순양그룹의 창립자 진양철을 연기하고 있다. 1회 마지막에 등장한 그는 말 한 마디 없이 보는 이를 압도했고, 2회 첫 대사 "몇 개고?"로 이미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기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성민인가 진양철인가"...'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 안방 압도한 연기력/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캐릭터 포스터 |
꼬장꼬장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부정한 자세로 실제 본인을 완전히 지운 이성민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날카로운 눈빛, 고집스러운 입매, 압도적인 아우라로 진양철 그 자체였다. 여기에 사랑하지만 눈에 차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양가감정과 전국 꼴찌인 자동차사업에 대한 애틋함으로 입체적인 양철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특히 2회 막내손주 도준(김강훈)을 추궁하는 장면과 자신의 병을 알고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깨닫고 각성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맹수 같은 눈빛과 벼락 같은 발성, 대사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런 가 하면 지난 11회 마지막, 섬망 증상이 나타나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린 아이처럼 돌변하며 또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예측을 뒤엎는 레전드 엔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최고시청률 23.9%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런 이성민에 시청자들은 "공기 흐름을 뒤바꿔 버리네", "연기 대한민국 1등", "제발 알려주세요. 이성민이세요? 진양철이세요?", "제목 '재벌집 회장'으로 바꿔라", "사투리 완전 우리 아빤 줄 ㄷㄷㄷ", "소름을 넘어서 무섭다ㅠㅠ", "없는 상이라도 만들어서 주고 싶음"이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파스타', '골든 타임', '더킹투하츠', '미생',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 '공작', '남산의 부장들'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언제나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온 이성민. 20살부터 지금까지 켜켜이 쌓아 올린 연기내공은 그를 한계 없는 배우, 대체 없는 배우로 만들었다. "연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는 그의 말은 그저 겸손일 뿐.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왜 이성민이어야만 하는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이성민의 소름 끼치는 연기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토일 저녁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