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송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5월 15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을 제패하고 7월 JLPGA 투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일본에서 프로로 전향한 전 아마추어 여자골프 국가대표 이효송이 국내 메이저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이효송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4’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단독 2위 사쿠마 슈리(일본, 7언더파 281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대회 최종일 선두에 7타 뒤진 가운데 경기를 시작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자치함으로써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살롱파스컵을 제패한 이효송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이후 이효송은 두 달 뒤인 7월 JLPGA 투어에 입회 신청을 제출했고, 이를 JLPGA 이사회가 승인함에 따라 JLPGA 투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KLPGA 투어는 만 18세 이전에 입회를 허용하지 않고, JLPGA 투어도 18세가 넘어야 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하지만 JLPGA투어는 이효송이 메이저대회 우승자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 입회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송은 만 18세 이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었지만 마음을 바꿔 프로 전향을 결정했고, JLPGA투어의 승인으로 당분간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효송은 본격적인 일본 무대 데뷔전에 앞서 프로 선수로서 첫 경기를 고국에서 갖게 됐다.
이효송은 이번 한화클래식에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두고 있는 하라 에리카(일본)를 비롯해 JLPGA투어 상금 랭킹 19위의 시나 가나자와(일본), JLPGA 통산 2승의 가미야 소라(일본)와 함께 출전한다.
KLPGA투어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매년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해에도 역시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초청했다.
하라 에리카는 “KL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실력의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기대된다”라며,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갤러리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의 이구영 사장은 “K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JLPGA에서 맹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특별히 초청했다”라며 “한일 양국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명승부를 최고의 환경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주최 측도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