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위' 황유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4 1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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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고 있는 황유민(롯데)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둘째 날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단덕 선두로 나섰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7점을 추가, 합계 26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른 두 명의 이지현(등록묭: 이지현2 / 등록명: 이지현7, 나이키)에 7점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이로써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의 타수 합계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점수를 환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버디와 이글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선수가 유리하다. 
 

드라이버 비거리 3위에 올라 있는 황유민은 특유의 장타 능력과 거침 없는 핀을 향해 쏘는 아이언 샷 공략을 펼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라운드마다 3.68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대대로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황유민은 "KLPGA 투어에서 버디 9개는 처음인 듯하다"며 "쇼트게임을 잘하는 편이라 자부하는데 오늘은 운도 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퍼트 감각도 좋은데 티샷이 페어웨이에 들어가야 버디 기회가 오는 코스라서 조금 불안한 드라이버 샷을 보완해서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KLPGA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에 올라있는 방신실(KB금융그룹)은 중간 합계 15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선두였던 권서연은 2점을 보내는 데 그쳐 공동 11위(14점)로 내려앉았다.

상금과 대상 1위 이예원은 공동 49위(7점)로 간신히 '탁설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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