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랭킹 28위)가 코트 복귀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테니스 전문 매체인 ‘테니스월드’는 최근 “샤라포바가 오는 4월 22일부터 열리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마이애미 오픈’을 포기하고 어깨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오른쪽 어깨 부상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며 부상이 장기화되는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하며 2019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2회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결국 3월 대회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회복에 전념한 샤라포바는 예정대로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복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비록 두어 달의 투어 일정을 건너뛰었지만 클레이코트 시즌에 맞춘 코트 복귀는 샤라포바에게 호재다.
그가 지난 6년 동안 가장 좋은 기량을 선보인 코트가 클레이코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전한 네 번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샤라포바가 유일하게 8강까지 오른 대회도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진 ‘프랑스오픈’이었다.
또한 샤라포바가 출전할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는 그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후 15개월 만에 복귀 무대로 삼은 대회였다. 2013년 당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4년 후인 2017년 코트 복귀전에서 대회 4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다.
부상으로 또 한 번 짧은 공백기를 가진 샤라포바가 두어 달 만에 치르는 코트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