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다이빙 선수 김수지가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내 파리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김수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 김수지 [사진=연합뉴스] |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은 김수지는 창야니(22·354.75점)와 천이원(24·336.60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공동 4위를 한 김수지는 2차 시기에서 '앞으로 뛰어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파이크 동작으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3.1의 107B 연기'를 소화해 3위에 올랐다.
이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고, 그 결과 합계 302.95점을 받은 4위 매디슨 키니(27·호주)를 8.3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로 등극한 바 있는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대 두 번째 메달도 목에 걸었다.
이는 국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한국 다이빙 첫 세계선수권 메달임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
김수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5년 전 광주에서는 나 스스로 아직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뿐이어서 감흥이 덜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수지의 활약으로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7개(금 2개, 은 1개, 동 4개)로 늘렸고, 세계선수권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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