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통산 최다승(6승) 신기록 도전
김민아, 통산 두 번째 결승 진출...통산 2승 도전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아(NH농협카드)가 여자프로당구(LPBA) 개막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가영은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3-1(11-8, 11-4, 7-11, 11-10) 승리를 거두고 LPBA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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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사진: PBA) |
김가영은 이날 첫 세트를 9이닝 만에 11-8로 따낸 데 이어 2세트도 7이닝 만에 11-4로 따내면서 완승를 거두는 듯했으나 3세트를 7-11로 내줘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김가영은 4세트에서 15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0으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로 LPBA 데뷔 후 10번째 투어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은 자신이 보유중이던 프로당구 개인 통산 최다 결승 진출 기록(9회)을 10회로 늘렸다. 아울러 김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다면, 통산 6회 우승으로 LPBA에서는 개인 최다승 기록이면서 남자부까지 포함하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준결승 직후 김가영은 “(개막전 결승에 올라) 행복하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펼쳐 놓는 첫 대회이기 때문에 매 시즌 개막전이 가장 긴장된다. 나름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기에 저 스스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가영의 결승 상대는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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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아(사진: PBA) |
김민아는 오수정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11-8, 9-11, 9-11, 11-7, 9-4)로 승리, 통산 두번째 결승에 진출을 이뤘다. 지난해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를 꺾고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던 김민아는 이번에는 김가영을 상대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와 김가영은 이번 결승서 LPBA 무대 두 번째 맞대결을 이루게 됐다. 앞선 대결이었던 2021-20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서는 김가영이 세트스코어 2-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김민아로선 첫 맞대결 설욕전과 동시에 본인의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민아는 지난 두 시즌간 개막전 4강서 탈락했다. 직전 시즌 개막전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김민아는 “비시즌 동안 쉬면서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개막전을 치러왔는데, 지난 두 시즌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을 앞두고 발목이 잡혀 아쉬웠다. 드디어 고대하던 개막전 결승에 올라 기쁘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끈질기게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가영과 김민아의 시즌 개막전 결승전은 18일 밤9시30분에 치러진다. 결승전 승자는 지난 시즌보다 1,000만원 증액된 우승상금 3000만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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