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은(사진: KLPGT) |
이동은의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으로, 전날 2라운드 16번 홀에서 이승연(PLK)이 대회 1호 홀인원은 기록한 데 이은 이번 대회 2호 홀인원이며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16호 홀인원이다.
이날 2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했던 이동은은 이 홀인원 한 바으로 단숨에 잃었던 타수를 만회,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이동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50m 정도가 남아서 7번 아이언을 잡고 핀을 바로 보고 쳤는데 공이 너무 핀 방향으로 너무 잘 갔다. 그래서 '저거 그냥 붙었겠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그린에 계셨던 갤러리분들이 '이거 들어갔다'고 막 소리를 지르셔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홀인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KLPGA투어 데뷔 첫 홀인원을 잡아낸 이동은은 홀인원 부상으로 신동아골프에서 제공하는 1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받게 됐다.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동은은 "다이아몬드 받으면 그냥 집에 고이 모셔놔야죠"라며 웃었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던이동은은 이날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동은은 "어쨌든 4일 경기 중에서 하루는 안 풀리는 날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이었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초반에 티샷 미스 때문에 흐름을 잡지 못한 게 그게 제일 컸던 것 같다"며 "내일은 티샷 미스를 주의해서 잘 플레이 하면 흐름 잘 타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