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정은(오른쪽)이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 WKBL) |
우리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91-69, 22점 차로 대파했다.
지난달 OK저축은행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에 연이어 무릎을 꿇으며 2014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KB스타즈에 내준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인천 신한은행을 38점 차로 대파, 3연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이번 KEB하나은행전에서도 22점 차 대승을 거둠으로써 선두 탈환을 위한 전력 회복을 마쳤음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19승 6패가 된 2위 우리은행은 선두 KB스타즈(19승 5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김정은이 팀내 최다 득점과 함께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박혜진(15점), 최은실(14점), 박다정(12점), 임영희(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도 9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특히 이날 무려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삼성생명(2018년 11월 15일)과 하나은행(2018년 12월 14일)이 기록한 13개였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가 1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강이슬(13점)과 김단비(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리바운드에서 두 배(25-50) 차이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인데다 우리은행의 와곽포를 수비하는 데 실패하며 22점 차 대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우리은행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한 KEB하나은행은 시즌 9승 16패로 하루만에 OK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3위 삼성생명(14승 11패)과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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