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소년범죄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공개된다. 22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범죄'(감독 홍종찬, 작가 김민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배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홍종찬 감독, 김민석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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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넷플릭스 |
'소년범죄'는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홍종찬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소년범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닌, 모든 것이 얽혀있다고 생각했다. 한 쪽에 몰리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석 작가는 "단순하게 법정 드라마를 보면서 판사님이 인형같이 듣는 장면이 있었다. 문득 저 판사님도 거기까지 올 때까지 많은 기록을 보고 고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판사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연구하는 가사 사건에 소년부 판사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시작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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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 김혜수/넷플릭스 |
그는 "드라마의 가장 기본적인 재미도 중요하지만 각색하면서 포인트를 둔 것은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게,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글을 쓰려고 했다. 너무 한쪽의 입장에서 몰입을 하지 않기 위해 경계했다"고 각색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소년부라는 특성이 좋았던 부분은 일반적으로 소년부하면 다른 형사와 민사처럼 끝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은 그 처분 이후에 또 범죄를 저지르는지, 환경에 적응을 하는지 체크하는 부분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살아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소년심판' 이야기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건을 취재, 사건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그래야만 했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취재하면서 가장 느꼈던 부분은 시설장님들이나 변호사님이 처음 갔을 때 두 팔 벌려 환영해주셨다. 원래 왜곡될까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많은데 잘 좀 써달라고 하시더라.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예고편을 보시고 취재에 응해주셨던 분들이 너무 몰입감 있게 보셨다고 말씀해주셨다. 취재에 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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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 김무열/넷플릭스 |
김혜수가 분한 심은석 판사는 소년범을 혐오한다. 자비없는 판결을 내리는 인물이다. '심판'이라고도 한다. 김혜수는 "작품 제안 받고 대본 검토하면서 청소년 범죄와 소년범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이렇게 힘있게 쓸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시리즈의 재미를 넘어서는 메시지를 던진다. 저희가 의도한 메시지가 진심으로 시청자들에 닿아서 이 시리즈물을 즐기시면서 청소년 범죄나소년범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참여했다"고 바랐다. 캐스팅과 관련해 김혜수는 "감독님이 생각한 0순위 배우들이라고 한다. 모든 배우들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했을 때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았다. 함께할 배우들의 앙상블이나 시너지에 대해서 설레서 현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 사실은 무거웠지만 판사들을 대하는 기대감, 그때그때 만나는 소년범, 사건 주변 인물을 만나는 사명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차태주 판사로 분했다. 차태주 판사는 소년범들에 엄벌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기회를 줄 수 있는건 판사 뿐이라고 생각한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아이들이 미래를 살 수 있도록 돋는 인물이다. 김무열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문제다. 제안 받고 처음 대본 봤을 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 대본을 공부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게 아닌 단순한 관심 뿐이라는 것을 아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한 책임감들이 무겁게 다가왔다. 이 작품이 던질 수 있는 메시지나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했던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임감과 생각이 많아진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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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 이성민/넷플릭스 |
이성민이 분한 강원중은 소년 사건에 있어서 양측의 입장이나 결과도 중요하지마 사회적인 시스템부터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정계 진출을 제안받는다. 이성민은 "저는 개인적으로 소년범죄가 낯선 소재가 아니었다. 이전에 소년범을 다룬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피해자의 입장을 바라보는 형사의 입장으로 고민을 하는 영화였다. 그때 이 문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영화 찍으면서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소년범죄'에서는 그 문제를 판단하는 역할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소년범죄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혜수와의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성민은 "그녀는 극 소식을 하더라. 그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현장에서의 태도는 신인 배우를 보는 듯 했다. 촬영 중에 제가 서류를 집어던지는데 그 과정에 문을 열고 들어와서 그 서류 더미를 해치고 들어온다. 그런 씬에서 NG가 나면 배우가 끊는다. 근데 그녀는 A4가 얼굴 정면에 붙였는데 그 상태로 감독님이 OK 할 때까지 그대로 오더라.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지만 배우 입장에서 볼 때는 나는 못 하는 모습이구나, 내가 본받아야 할게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정은이 분한 나근희 판사는 애초 남성 캐릭터였다. 홍 감독은 "처음 대사를 보면서 이정은 선배님의 목소리가 확 스쳐지나갔다. 저는 일면식이 없는 상태였다. 그 이후로 작가님께 상의해서 이정은 씨께 대본을 드렸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에 김무열은 "저도 처음 보면서 이거 이정은 선배님이 하시면 너무 찰떡이겠다. 스태프들에 이 역할 이정은 선배님이 하면 잘할 것 같지 않아?라고 했는데 이미 캐스팅이 다 된 상태더라. 운명이다 싶었다"고 했고, 김혜수 역시 그 의견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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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 이정은/넷플릭스 |
이정은은 "나근희는 강원중 후임으로 부임한다. 소년 사건은 업무량이 굉장히 많다. 지연되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속도를 내야한다고 감정을 배제한 그런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에 봉준호 감독님이 제 사진을 보고 약간 공화당 당원 느낌이라고 했었다. 완고해 보이는 부분? 사자 돌리는 부분 역할을 맡게 되면 완고한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정은은 "신선한 소재다. 특별한 부분들을 건들여서 살고 있는 시대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배우한테는 반가운 일이다. 어른으로서 노년층 성인층을 제외하고 가장 사회에 중심이 되고 있는 청소년에 관심이 많앗다.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 더 공론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랐다. 신예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홍 감독은 "전에 소년 법정을 한번 참관할 기회가 있엇다. 짧은 시간동안 소년범의 삶과 보호자들과의 관계 등이 상상이 많이 됐다. 말투 입은 옷 개성이 너무 다 다르더라. 3-40명의 소년범을 어떻게 연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처음 시도하는 친구들과 작업했다. 조금 더 자유로운 개성들을 표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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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제작보고회/넷플릭스 |
김혜수는 "실제 캐스팅된 배우들을 만났을 때 그 인상 면면이 너무 특별했다. 그들의 연기를 봤을 때는 충격적이고 놀랍고 신선했다. 사건을 풀고 처분을 내리는 것은 판사들의 역할이다. 사건마다 생명력을 넣어 연기하는 것은 배우들이다. 연기가 처음이거나 경험이 많이 없는 배우다. 정말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촬영 직전까지 수많은 오디션을 통해 감독님의 집요한 노력 끝에 이런 인물들이 캐스팅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연기로 사로잡는 배우도 있었고, 해외 논문이나 사례를 찾아보는 배우들도 있었다. 대부분 우리가 처음 보는 얼굴의 배우다. 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이 실제 인물처럼 와 닿았다. 매 법정에서 만나게 될 범죄자, 피해자가 기대가 됐다. 매번 달랐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무열은 "선배님들과 함께한 작업도 영광스러웠고 배우면서 작업을 했다. 소년범들을 만날 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했고, 이에 김혜수는 "무열씨는 작품 전체를 심도있게 보는 특별한 배우다. 세명은 강렬할 정도로 개성이 강한 인물이고 무열씨가 맡은 차 판사는 다른 결이다. 끊임없이 존재감과 사실감을 잡아줘서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 부분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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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메인 포스터/넷플릭스 |
평소 나름대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는 김혜수는 "이 작품을 통해서 그동안 제가 가진 관심들이 빙산의 일각이고, 방식 마저도 편협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저는 분노와 안타까움, 판결에 대한 비판 정도로 감정적인 관심이 많았다. 실제 현역 법관, 판사들의 엄청난 업무량, 저희 소년 법정의 경우는 업무의 폭이 굉장히 방대하다. 그들이 얼마나 무겁게 고민하는지를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소년 범죄와 소년범을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선이나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소년심판' 촬영 후 달라진 시각도 전했다. 김혜수는 "저희는 사회면을 통해 소년들의 강력범죄를 접한다. 판사님들의 강력범죄의 비중은 1%정도라고 하더라. 그양상이 날로 잔혹하고 지능적이라 받아들이는 부분이 충격적인 것이다. 그 외의 범죄 문제들에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나 생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이 문제가 과연 저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죄가 순전히 그 아이들만의 책임일까, 어른으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할까를 많이 생각했다"고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시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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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스틸/넷플릭스 |
이정은은 "소년재판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형량을 받은 친구들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법적인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들 뒤의 가정 환경이나 이런 부분들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과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 이후 재회했다. 서로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다를 수 이;ㅆ는데 눈동자가 크고 신념 때문에 제가 강력한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그런 마음들을 보고 흔들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고 했고 정은씨같이 좋은 배우와의 만남은 자산이 된다. 이건 정말 나의 자신이 어떻게 축적될 수 있는 계기다.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판사다. 폭발 직전의 활화산 정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성민과 김무열은 영화 '대외비' 이후로 재회했다. 이성민은 "'대외비'에서는 저랑 만나긴 한다. 저한테 감히 말을 섞지 못하는 인물이다. 거기서는 깡패로 나온다. '소년심판'에서 만났다. 여기서는 끝을 알 수 없는 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저는 극단에 서 있는 김무열씨의 연기를 접하게 됐다. 이 친구가 이게 되나? 싶을 정도의 어메징한 변화를 주더라. 그 이후에 김무열이라는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저 배우는 캐릭터로 만들어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을 봤다. 장차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최고의 주연배우로 발전해갈 수 있는 배우가 되길 응원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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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스틸/넷플릭스 |
이성민의 극찬에 김무열은 몸둘바를 몰라했다. 그는 "저희 현장에서 이번에 선배님들께 연기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지만 칭찬해주시는게 단순히 덕담 수준이 아니라 오래 지켜보시고 자세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배우들은 외로움이라는게 있다. 근데 정말 진심으로 와닿는 칭찬이어서 큰 용기가 됐다. 앞으로 선배님들께 받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하자 이성민과 김혜수는 아낌없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이성민은 "장차 대한민국의 히스레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수는 '소년심판'을 통해 첫 넷플릭스 진출이다. 그는 "전체 프로덕션 기간동안 운영되는 시간의 분배가 다른 점은 느꼈다. 온전하게 이 작품의 방향성이 전해지면 모든 제작은 제작사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부여한다고 느꼈다. 저희가 이 작품을 작년 6월에 마치고 후반작업 후 긴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들이 밀도있고 신중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도 한국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소비자 위주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문화적인 콘텐츠의 임기점을 최근 한국 드라마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김민석 작가는 "한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소년 범죄, 소년부 판사님들의 이야기다. 감동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홍종찬 감독은 "10부까지 보셔야 저희의 메시지와 울림이 잘 전달 될 것 같다" 관심만 가져주신다면, 의도하지 않더라도 함께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다. 작품 보시는 동안에 그동안 경험한 재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김무열은 "1부를 보시면 쭉 보실 것이다", 이성민은 "새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맛을 위해 꼭 시청해달라", 이정은은 "저도 다시 봤다. 몰입도가 높다. 특히나 강원중 판사님 다음에 제가 나오니까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25일 오후 5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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