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아나운서 김수지의 사회로 진행, 감독 오충환, 배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MBC |
29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되는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이종석 분)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은 "다섯 번째 드라마다. '빅마우스'는 시청자분들이 16개의 드라마를 재밌게 보실 수 있다. 다음회가 너무 궁금하고 보는 순간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다. 한 남자가 위기에 몰려서 누명을 벗기 위해 애를 써야하는데 여기서는 반대다"고 작품을 설명하며 "재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오충환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묻자 "대본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그 역할보다 다들 잘 해주셨다. 가장 걱정된 역할이 미호였다. 좋게 이야기하면 멋있고 착한데, 사람들을 설득해야는게 어려울 수 있겠다 생각해서 윤아씨를 생각했다. 근데 종석씨도 똑같이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윤아씨가 함께 한 순간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이종석/MBC |
이어 "제가 인성 위주로 배우들을 선발한다. 촬영장은 당연히 재밌었다. 저도 드라마를 하게 되면 신발을 한 두켤레 정도 바꾸는데 흙 바닥에서 촬영을 많이 해서 몸도 힘들고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었으면 한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임윤아/MBC |
박창호 역의 이종석은 오충환 감독과 '당신이 잠든 사이' 이후 두번째 재회다. 그는 "감독님과 두번째 작품이다. 항상 즐거운 현장이다. 씬들 제가 맡은 역할 자체가 어렵고 힘든 씬이 많았지만 즐겁게 잘 촬영했다"고 했다.
이어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것을 알아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감독님과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면서 고민하다가 안 해봤던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고 얘기가 되서 감독님을 믿고 함께 하게 됐다. 긴장하는 순간이 많았다. 작품 자체가 저로서는 어려운 장면들이 많았다. 감독님께 의지하면서 잘 했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이종석은 이전 작품에서도 고생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바.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무릎이다. 어려운 씬이 많아서 무릎 부상이 있었고 원래 무릎이 안 좋았다. 역할 캐릭터가 죽고 사는 문제가 있다. 초반 중반 후반의 감정이 세세하게 달랐다. 섬세하게 해보려고 애를 썼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임윤아 이종석/MBC |
임윤아는 고미호를 연기한다. 그는 "누아르 장르, 간호사 역할이라는 것을 처음 해본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호가 가진 지혜로움과 내면의 단단함과 능동적인 면이 좋았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미호가 가진 외유내강 면모가 저에게도 생겼으면 한다. 그리고 간호사가 잘 어울렸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임윤아는 "이렇게 오랜시간 촬영한 작품은 처음이다. 그만큼 많은 곳을 다니면서 추억도 생기고 스태프, 배우분들이 너무 예뻐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또 임윤아는 "미호라는 캐릭터는 혼자 있을 때만 눈물을 보인다. 억누르고 삼키는 성격이다. 그런 부분이 어렵고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께서 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간호사 역할이다보니 의학 용어나 지식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신경을 썼다. 발음 같은 것도 많이 신경쓰면서 했던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김주헌/MBC |
이종석, 임윤아는 '빅마우스'로 첫 부부호흡을 맞춘다. 이종석은 "일단 부부연기 자체도 처음이다. 굉장히 오래 알고 지낸 친구여서 같이 연기하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부부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데, 아쉽게도 공간적으로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구조다. 뭔가 만나서 같이 호흡을 나눈다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떨어져있으면서 미호씨를 상상하면서 연기할 때가 많았다. 편집본을 보고 윤아가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저도 그걸로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임윤아 역시 "정말 저도 신혼부부라고 하지만 남편이 이종석씨라면 고민할 필요 없겠다는 이유도 있었다. 물리적인 거리감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서 아쉬었다. 이종석씨는 굉장히 섬세하게 디테일함이 느껴졌다. 회상 씬들에 애틋함을 쏟아부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구천시장 최도하 역의 김주헌 "감독님과 '스타트업'을 같이 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인물에 호기심이 가더라. 뭔가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동료 배우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이런 부분들이 연기만큼 재밌는 것 같다. 제가 선택 받은 작품이라 안 할 이유도 없었다"고 감독에 신뢰감을 드러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옥자연/MBC |
그는 "교소도 쪽에 계신분들이 너무 고생하면서 찍었다. 제가 편집본을 보고 현장에 갔는데 너무 고생하시는데 멋있더라. 정말 멋있게 잘 나오겠다 싶었다. 연기할 때 호흡도 너무 좋았다. 감독님도 항상 열려계셔서 자유로웠다"고 더했다.
구천시 병원장 현주희를 연기한 옥자연은 "처음에 4회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휘몰아치고 다음화가 궁금한 대본이었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미팅을 했는데 감독님의 인자함, 푸근함 그런 것에 이끌려서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분위기는 책임자인 감독님 역할이 큰 것 같다. 저는 특권층 역할이라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촬영했다. 가끔 교도소나 험한 씬을 짧게 찍을 때가 있었다. 그때마다 감독님은 웃고 계셨다"고 회상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옥자연 김주헌/MBC |
특히 옥자연은 "저는 이종석님 처음 뵀는데 아우라가 너무 좋아서 영광이었다. 윤아님은 리딩할 때 뵀을 때 너무 예뻤다. 저런 사람과 어떻게 연기하지 했는데 너무 맑게 연기해주셨다. 주헌씨는 남편 역할이다. 너무 세련되고 엣지있다. 양경원 오빠는 망나니다. 너무 자유롭고 재밌게 촬영했다. 너무 좋은 선배분들과 함께 해서 드라마가 쫀쫀하게 재밌을 것 같다"고 '빅마우스' 팀에 애정을 전했다.
로얄패밀리 공지훈 역의 양경원은 "감독님이 제 부모님의 양육방식과 비슷하게 저를 길려주셨다. 저를 위해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는 뭘 해도 된다고 하신다. 덕분에 제가 그렇게 하고싶은 대로, 큰 사고는 치지 않고 크게 다치지 않고 자라왔다. 우리 오충환 연출님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셨다. 저는 배우로서 어린이 측에 속하기 때문에 이런 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뤄주셨다. 배우마다 대함이 조금씩 달랐던 것 같다. 배우가 무엇을 필요하고, 독이 되는지 아시는 것 같았다.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깊은 관심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양경원/MBC |
이어 배우들과 호흡 소감도 전했다. 그는 "자연 배우는 단단하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아쉬웠다. 촬영장에서 만나는 경우는 있지만 같이 찍는 씬은 거의 없다. 주원씨는 부드러움 속의 강한 힘을 훔치고 싶다. 윤아씨는 진짜 진심이다. 많은 활동을 하신다. 배우로서 처음 만나뵀는데 연기에서도 많은 고민하고 좋은 욕심을 가진 분이다. 밝은 에너지를 항상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같이 함에 있어서 감사한 사람이었다. 종석씨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격려'다. 이분은 저한테 항상 칭찬을 해주신다. 그게 으쌰으쌰하게 만들고 힘이 나게 만든다. 기분 나쁨이 아니라 고마움과 나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느껴졌다. 사람을 붇돋아 주는 사람이다. 만날 때마다 매번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한편 '빅마우스'는 오늘(29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