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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퀴앙 왕(세계랭킹 28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 멘더토리급 대회인 ‘차이나오픈(총상금 828만 5천274 달러)’ 4강에 올랐다.
왕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6위)와 1시간 45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0(7-5, 7-5) 승리를 거뒀다. 앞선 32강전과 16강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7위)를 연파한 왕은 지난 주 프리미어5급 대회인 '우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사발렌카마저 잡아내면서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 멘더토리급 대회 4강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왕은 특히 최근 중국에서 치른 18경기 가운데 16경기를 승리로 장식, 홈코트에서 극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발렌카를 제압하고 기자회견에 나선 왕은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난 내 자신을 믿으려 노력했다.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믿었다"라고 경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오스타펜코, 플리스코바, 사발렌카 등 톱랭커들과 최근 상승세에 올라 있는 강호를 연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왕은 결승 길목에서 세계랭킹 2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만난다. 왕은 준결승 상대인 보즈니아키와 준결승에 대해 "우리는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힘든 것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보즈니아키는 결코 쉽게 포인트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매 포인트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다음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다른 8강전에서는 'US 오픈' 챔피언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6위)가 슈아이 장(중국, 45위)이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진출, 도미니카 시불코바(러시아, 30위)를 물리친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20위)를 상대로 대회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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