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회탈에 해학 담았다"...'종이의 집' 남북 분단현실 담은 K콘텐츠로 재탄생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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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이 한국의 색을 담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K콘텐츠로 재탄생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작가 류용재, 감독 김홍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연합뉴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각색을 맡은 류용재 작가는 "스페인 원작 시즌1, 2가 공개됐을 때 인상적으로 봤고, 빅팬이 된 상태에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서 허락을 해주셔야 했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리메이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한 결과를 보여드리고 넷플릭스와 상의 끝에 만들게 됐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2018년 이 작품을 처음 봤다. 원작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어떤 시기나 공간으로 이동 시켜도 매력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한국으로 이동해서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자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류용재 작가/연합뉴스

리메이크 포인트를 묻자 김 감독은 "2주전에 해외 매체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했다.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이런 상황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그분들도 이런 큰 상황은 쉽지 않다고 하더라. 시작점부터 그게 고민한 지점이다. 이 상황을 우리가 설정을 잡아둘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하는 와중에 남과 북의 상황을 미래로 내다보고 설정을 두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월드에 다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남한과 북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만들고 가자 이야기했다. 남과 북의 상황은 지금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고, 미래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떨지 희망과 소망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류 작가는 "원작이 가진 케이퍼 장르로서의 신박한 설징이나 재밌는 상황들이 많은데, 거기에 남한과 북한이라는 설정이 더해지면서 강도들끼리도, TF 안의 경찰들끼리도 서로를 의심하는 또 하나의 레이어가 펼쳐지며 긴박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 지점을 흥미롭게 봐 주시면 좋겠다"고 더했다.

이어 "원작이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생동감 넘치는 것이었다. 개성이 워낙 강하다보니 따라가기에는 답습하는 느낌이었다. 한국판만의 이야기 틀 속에서 인물들을 배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며 캐릭터에 변주를 줬다. 대본이 처음 나온 후에는 배우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배우분들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디벨롭 하면서 우리만의 캐릭터가 완성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김홍선 감독/연합뉴스
 

원작의 달리 가면은 하회탈로 탈바꿈됐다. 박해수는 "'종이의 집' 메시지에서 중요한게 가면이다. 하회탈이 가진 풍자적인 의미나 권력층에 대한 비난 이런 것들이 하회탈이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회탈이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더라"라고 했다. 전종서는 "저희는 촬영 전부터 어떤 가면을 쓰게 될까 궁금했다. 하회탈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표정이 아니라 웃고 있는 모습이 해학적이고 기괴한 느낌이었다. 그게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범죄 역사에 혁명으로 남을 인질강도극을 계획한 교수 역의 유지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 남한에서 자본주의의 쓴맛을 본 도쿄 역의 전종서, 남한 최초 땅굴 은행털이범 모스크바 역의 이원종, 길거리 싸움꾼 출신 덴버 역의 김지훈,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의 장윤주, 천재 해커 리우 역의 이현우, 연변 조직에서 활동했던 해결사 콤비 헬싱키 역의 김지훈과 오슬로 역의 이규호가 강도단 멤버로서 개성 넘치는 강도단으로 합류해 시너지를 만들었다.

유지태는 "워낙 팬덤이 강한 드라마지만 훌륭한 스토리는 어느 나라나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 콘텐츠의 매력은 스마트함과 치밀함. 남북 우리들만의 매력과 해학을 담았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매력을 꼽았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유지태/연합뉴스
 

교수 역의 유지태는 "천재 지략가다. 나름 신념이 있다.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피해자가 있으면 안된다는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빌런 역할도 많이 맡았는데 범죄를 저지르면서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캐릭터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이런 설정 자체가 너무 뛰어난 것 같다"고 더했다.

교수는 강도단과 달리 혼자 외부에 있는 인물이다. 유지태는 "저는 헤드쿼터에서 전체를 지휘하고 만나는 장면에서 설명을 한다. 넷플릭스 시청자들에도 잘 전달해야 해서 마치 성우같은 느낌으로 전달하려고 포커스를 뒀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베를린으로 분한 박해수는 앞서 '오징어 게임'에 이어 '종이의 집' 합류 소식으로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별칭을 얻은 바. 그는 "베를린은 우리가 겪고 있는 아픔, 분단 국가의 현실을 압축하고 은유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었다. 북한 강제 수용소에 오랫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하고 이 강도단에서 이들을 통제하는 냉철한 역할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박해수 전종서/연합뉴스

특히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 파란색 단벌에 이어 빨간색 단벌을 입었다. 박해수는 "약간 신호등 같다. 작품 안에서 통제된 공간에서 배역들을 맡고 있다. 갇혀진 안에서 인물들이 갈등이 고조되기도 한다. 다음에는 노란색을 입고싶다"며 웃었다.

전종서는 도쿄로 분했다. 그는 "북한에서 평범하게 살던 20대 소녀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면서 남한으로 와서 자본주의의 쓴 맛을 보게 된다. 저를 구해준게 교수의 이념이다. 그가 하자고 하면 뭐든지 내던지며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선 역할을 하고 싶긴 했지만 당연히 저한테는 도쿄가 올 것 같았다. 리메이크 된 도쿄는 원작과는 제일 많이 다르다. MZ세대도 20대의 현실적인 부분들이 가장 많이 반영돼 있다. 교수의 이념을 믿기 때문에 탈선하지 안고 안정적으로 이 모든 것들을 끌고 간다. 사고를 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이원종 장윤주 김지훈/연합뉴스
 

이원종은 "모스크바는 막장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현재도 그렇고 대를 이어서 막장 인생을 살 것 같은 아들이 있다. 마지막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교수의 부름에 응하는 인물이다"고 했다. 김지훈(덴버)과 부자 호흡을 선보인 그는 "지훈씨는 지금도 저한테 아버지라고 한다. 저희 촬영 중에서 가장 힘든 억센 액션을 아들이 감당했다. 위험한 장면들이 정말 많았다. 제가 위험에서 구해주는 장면인데 정말 다치지 않게 꼭 끌어안아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덴버 캐릭터에 대해 "모스크바의 아들이고 길거리 싸움 꾼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사고치고 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은 많이 없어서 많이 똑똑하진 않고 많이 욱하는 다혈질적인 측면도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순수한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종과의 부자 호흡에 대해 "저도 여태까지 작품을 많이 했지만, 작품 상에서 만난 아버지 중에 정말 친 아들처럼 아껴주셨다. 저도 그 무한한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되면서 친 아빠처럼 뜨거운 감정이 연기하는데 자동적으로 나오더라. 끌어안았던 장면이 첫 촬영이었다. 벽이 폭발하면서 아버지가 나오는 장면인데 정말 죽을 뻔 했다. 귀에 소리가 크게 들리고 사실적으로 들려서 정말 아빠한테 안기게 됐다. 너무 듬직하시니까 안기기가 너무 편안한 품이라서 안정감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장윤주/연합뉴스
 나이로비로 분한 장윤주는 "각종 위조 전문가이자 쉽게 말하면 사기꾼이다. 조폐국 안에서도 생동감 넘치게 돈을 찍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분들이 착하고 좋고 되게 점잖다. 나이로비도 에너지가 남다르고 나이브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안에는 따뜻하고 공감력 있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상대 배우의 연기가 좋았으면 너무 좋았다고 얘기해주는 편이다"고 하자 유지태는 "윤주가 전 세계로 뻗쳐 나가서 한국을 알리는 훌륭한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웃었다. 
 

여기에 김윤진은 "드라마 안에서 강도단과 경찰이 만나면 안된다. 근데 윤주씨와 그날 번호를 교환하고 하루만에 만남이 끈끈해졌다. 아직도 문자를 하고 있다. 강도단의 팀워크가 부러웠다. 성오씨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가볍게 만들어져서 즐겁게 촬영했지만 제 머리속에는 지루해지면 어쩌냐는 생각에 대사도 빨리 처리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전했다.
 

이현우는 "리우는 밝은 모습과 그 속에 천진난만함, 때때로는 철부지같은 모습이 많이 그려질 것 같다. 강도단 안에서의 상황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바깥의 교수와 강도단을 연결시켜주는 강도단의 막내다"고 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이현우/연합뉴스
 이어 "하회탈 가면을 쓰면 표정이 안보여서 뭔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 빨간색 강도단 복장을 입고 서 있으면 통일감에서 오는 끈끈함이 힘이 나고 에너제틱한 느낌이었다"고 하회탈 촬영 에피소드를 더했다.


김지훈(헬싱키)과 이규호는 헬싱키와 오슬로로 단짝 케미를 선보인다. 먼저 김지훈은 "헬싱키는 연변에서 온 해결사다. 겉 보기엔 무식해보이지만 속 정도 깊고, 의리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넷플릭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제가 제일 놀랐다. 부모님이 어디 방송국이냐고 물으시더라. 전 세계에 나온다고 했다. 주변에서 많이 놀라셨다"고 캐스팅 당시 소감을 전했다.

오슬로 역의 이규호는 "헬싱키와 단짝 콤비다. 강도단에서 덩치가 제일 커서 험악해보일 수 있지만 속정 깊은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원작 자체가 유명한 작품이라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주변에서 많은 축하와 부러움을 사주셨다. 여러분들이 기대한 만큼 그 이상으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김지훈 이규호/연합뉴스
 

TF 팀으로 뭉친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역의 김성오 또한 강도단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열연을 선보인다. 조폐국 국장 조영민 역의 박명훈과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의 이주빈은 강도단과 남북 합동 대응팀을 동시에 뒤흔드는 변수를 몰고 오며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윤진은 "원작이 워낙 유명해서 이걸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담이 컸다. 우리만의 슬픈 현실이지만, 분단국가인 우니라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작가님이 너무 좋은 대본을 써주셔서 이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우진은 날카로운 눈썰미로 강도단의 허점을 파악해서 빨리 해결하려고 하는 인물이다. 교수와 선우진이 공통점이 있다. 무력진압이나 강제적으로 일을 ㅁ마치려고 하는게 아닌 대화로 해결하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밖에서는 싱글맘이자 양육권 소송 중이다. 선우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어머니께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이 큰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김윤진/연합뉴스
 

앞서 김윤진은 '로스트' 등 미국 시리즈를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부터 외국 팬들을 만난 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정말 꿈같다. 정말 오래전에 혼자서 왜 거기까지 가서 고생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은 k콘텐츠가 각광을 받는만큼, 한국 배우들과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한국어로 연기를 해도 전 세계가 볼 수 있다게 너무 기쁘다. 더 많은 k콘텐츠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성오는 북한 특수요원 출신의 협상가 차무혁 대위로 연기했다. 김윤진과 촬영 소회를 묻자 "연기는 연기니까. 촬영할 때는 엄마는 아니고,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분이었다. 엄마가 되게 사랑스럽지 않나, 제가 현장에서 포옹도 안하는데 포옹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조폐국장 조형민 역의 박명훈은 "정말 나쁜 놈이다. 강도단부터 나쁜 사람이다. 부하 직원인 미선과 나쁜 일을 저지르고 있는데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인질로 잡힌다. 그래서 자기 혼자 살겠다는 '기회주의자'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22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 김성오 박명훈 이주빈/연합뉴스
 

박명훈은 '종이의 집'과 인연이 독특하다. 류 작가거 시놉단 계 당시 만나 제의를 했던 것. 류 작가는 "당시 박명훈 배우님이 '기생충' 이후 각광을 받을 때였다. 작품에서와의 또 다른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실제로는 착하지만 이런 매력도 있어서 이런 작품이 있다고 제안했었다. 근데 2년 후에 기억을 못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명훈은 "저는 예의상 하신 말씀이신줄 알았다. 2년 뒤에 진짜 제안을 주셨을 때 허투루 말씀하신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분 좋았다"고 더했다.


이주빈은 한반도 통일 조폐국의 직원이자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인물이다. 이주빈은 "한국판이 나오길 바랐다. 스페인에서 종이의 집 시리즈 나왔을 때 주변에서 너무 잼밌다고 하서 챙겨봤다. 리듬감이나 소재도 신선해서 너무 좋았다. 우리 나라에서 만들면 어떨까 기분좋은 상상을 했는데 역할 중에 제가 하게 되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날 현장에는 해외 매체들도 다수 참석해 열띤 취재 열기가 펼쳐졌다. 김 감독은 '오징어 게임'과 경쟁에 관한 질문에 "한국의 많은 콘텐츠들이 세계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은 저도 좋아하고 즐겼던 작품이다. 저희 작품도 그에 근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류 작가는 "원작이 파에야(스페인 전통음식)라면 우리는 볶음밥이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거대한 축제가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고 생각하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이원종은 "남북한의 대치 상황도 전 세계가 응원해주셔서 통일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6월 24일 전 세계 190여 국에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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