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즈베스트 개최 대회, 롯데 브랜드 주최 대회서 사실상 모두 컷 탈락 '징크스'
▲ 이주미(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주미(골든블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첫 날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 선두권 순위에서 경기를 마쳤다. 이주미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주미는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후반 첫 홀이었전 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6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경기를 이어가다 17번 홀에서 1.6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주미가 이날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올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며, 지난 해 9월 지난해 9월 17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이후 최근 10개월간 가장 좋은 스코어다. 특히 이주미가 기록한 5홀 연속 버디 기록은 올 시즌 한 라운드 최다 연속 버디 부분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주미는 경기 직후 "처음부터 너무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렸는데 마지막으로 가면어 아쉬운 홀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퍼팅이 잘 됐다"며 "생각지도 않게 긴 거리 버디 퍼팅이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이날 시즌 베스트 스코어의 원인으로 퍼팅을 꼽았다. 이주미는 현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5차례 출전해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나마 컷 을 통과한 대회였던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이주미는 "베어즈베스트 같은 평지 코스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며 "베어즈베스트는 그린이 빠르고 튀어서 어렵기도 하고 라이도 시각적으로 혼동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미는 또 루키시즌이던 2015년부터 롯데 브랜드의 KLPGA투어에 대회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두 차례(2021년 2023년) 롯데오픈은 물론 '롯데마트 여자오픈', '롯데 칸타타오픈', '롯데 렌터카오픈' 등 롯데 브랜드 주최의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이어왔다. 이주미는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다. 베어즈 베스트는 물론이고 제주 롯데스카이힐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베어즈베스트, 롯데와 모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주미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바람이 변수"라며 "바람이 많이 불면 아이언 샷이 관건이 될 것이고, 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다면 퍼팅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