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소이(휴온스)와 서연정(요진건설), 하민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10시즌을 활약한 선수들이 가입하는 'K-10 클럽'에 입성했다. 이들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K-10 클럽' 가입에 대한 트로피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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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이(사진: KLPGA) |
김소이는 2014년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KLPGA투어 무대를 지켜냈다. 김소이는 데뷔 10년차를 맞은 올해 KLPGA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57위에 오르며 11년 연속 KLPGA투어 활약을 예약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출전한 4차례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9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6위)에서 톱10을 기록했고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공동 13위)에서는 10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스포츠W가 선정하는 '아미노리젠 8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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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정(사진: KLPGA) |
서연정은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자신의 26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서연정은 K-10을 넘어 12년 연속 KLPGA투어 활약을 확정한 상태고, 이날 시상식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선수에게 주어지는 '위너스클럽' 트로피까지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민송 역시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했고, 통산 1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상금 순위 73위에 그쳤고, 시드순위전에서도 51위에 그치며 내년에는 KLPGA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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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이(사진: KLPGA) |
이날 K-10 클럽 수상자들 가운데 대표로 수상소감을 밝히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소이는 우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항상 곁에서 함께해 준 저희 가족들 그리고 매주 시합장으로 응원 와주셨던 저희 팬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매년 투어를 새로 시작할 때마다 그 전해보다 더 나은 플레이, 더 나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이 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롱런'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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