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트렘스카(사진: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SNS) |
'틴에이저 센세이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32위)가 통산 세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스트렘스카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 22위)와 2시간 58분에 걸친 풀세트 혈투를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6-4, 5-7, 7-6)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도요타 타일랜드 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이날 야스트렘스카와 가르시아가 기록한 2시간 58분의 경기시간은 올 시즌 WTA 투어 최장 경기시간이었다. 야스트렘스카는 이날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 두 차례나 매치 포인트의 기회를 맞았으나 가르시아의 강력한 저항에 밀려 풀에트 승부를 허용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가르시아에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가 끝내 역전승을 일궈내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한 끝에 시즌 최장시간 경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야스트렘스카는 앞서 토요타 아일랜드 오픈 우승 당시에도 결승에서 2시간 22분이라는 긴 경기 시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야스트렘스카는 우승 직후 "흥분되고 매우 감동적인 두 가지 느낌을 지금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며 "어떻게 설명할 지 모르겠지만 난 최선을 하려했고, 열심히 했다. 나도 매치 포인트를 가졌었고, 그녀(가르시아)도 매치 포인트를 가졌다. 난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이내 고요해졌다"며 흥분된 감정을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