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배우 정인지가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인지는 MBC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연출 정상희/극본 박태양/제작 아센디오)에서 한강희(최수영 분)의 열혈 소속사 대표 윤아영으로 분했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3, 4회에서 한강희를 소속 배우가 아닌, 소중한 동생으로서 진심으로 아껴주는 윤아영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고대하던 차기작 촬영과 방정석(윤박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강희에게 "너 솔직히 정석이랑은 안 돼. 알아. 요즘 시대 바뀐 거 안다고. 근데 내 배우, 내 동생 얘기면 달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네가... 네 마음 귀하게 생각해주고, 온전히 너만 봐주는 그런 평범한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한강희를 진심으로 위해주면서, 그의 사랑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정인지는 "아영의 마음을 강희에게 살짝 보이는 장면이 있다. 그 씬을 촬영할 때, 최수영 배우가 절 바라보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 장면 속 우리는 정말 찐이었다"고 촬영 당시의 애틋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대본을 읽으면서 강희라는 인물을 참 좋아하게 됐다"며 한강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촬영장 갈 때마다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극 분위기가 곧 현장 분위기였다", "강희, 정석의 케미가 참 귀여웠다"며 단란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정인지는 지난 3월 공개됐던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선자(전유나, 김민하, 윤여정 분)의 어머니 양진 역을 맡아 묵직한 열연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시대극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보다 친근하고 거침없는 윤아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그에게 긍정적인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달았다.
"조금 가까워질 만하고, 서로를 알아갈 때, 촬영이 끝나서 정말 아쉬웠다"는 정인지는 마지막으로 "손수 적은 편지만큼, 마음과 시간이 담긴 게 또 있을까. 그 시간을 읽는 것 같아서 참 좋아한다"며 팬과 팬레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인지가 출연한 MBC 4부작 금토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지난 26일 종영했다.
[이하 정인지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를 끝마친 소감은?
조금 가까워질 만하고, 서로를 알아갈 때, 촬영이 끝나서 정말 아쉬웠다.
Q. 현장 분위기나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호흡은 어땠는지?
촬영장 갈 때마다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극 분위기가 곧 현장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가 이어져서 배우들과도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 특히 강희, 정석의 케미가 참 귀여웠다.
Q. 윤아영을 연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4화에 아영의 마음을 강희에게 살짝 보이는 장면이 있다. 그 씬을 촬영할 때, 최수영 배우가 절 바라보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그 장면 속 우리는 정말 찐이였다.
Q.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감독님의 방향이 분명해 따라가기만 하면 됐었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강희보다 작고, 수수하게, 또 감정의 폭은 크지 않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Q. 평소 팬레터 받는 걸 좋아하는지?
손수 적은 편지만큼, 마음과 시간이 담긴 게 또 있을까. 그 시간을 읽는 것 같아서 참 좋아한다.
Q.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생각났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를 촬영하면서 소품으로 준비된 종이에 직접 쓴 악플들을 처음 봤다. 필체가 보이니,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귀엽게 색칠되어 있지만, 얼마나 무서운 글들인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Q.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영이에요. 우리 드라마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대본을 읽으면서 한강희라는 인물을 참 좋아하게 됐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이렇게 우리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마지막 방송까지 함께해 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