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내년이면 6년 차다. 지금 쯤은 증명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해서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어보고 싶다."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안다즈 강남에서 에이티즈(ATEEZ/성화 홍중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은 '더 월드' 시리즈의 막을 내리며 원래 그들의 첫 시작점, 어떠한 길도 없던 그 곳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KQ엔터테인먼트 |
에이티즈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유닛곡이라던지 다양한 장르들을 시도하면서 5주년 이후에 어떻게 나아갈지, 총 집합해놓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민기는 "'더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전 앨범과 서사적으로 유기적이다. 전체적인 곡이나 분위기도 다르다. 전작 앨범에서는 은유적이고 시적인 표현들을 많이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직설적이고 저희의 여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이다. 여태까지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작업을 했다.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홍중은 "첫 정규앨범이 '원더랜드'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규였다. 투어 때나 팬들이나 대중들에 좋은 평을 받았던 앨범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퀄리티 있는 곡으로 나오고 싶었다.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유닛곡이라 솔로곡을 수로하는게 적합할 지 멤버들과 회사가 함께 고민했다. 그런 것들을 에이티즈만의 방식으로 녹이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 성화 홍중/KQ엔터테인먼트 |
타이틀곡은 '미친 폼'(Crazy Form)이다. 여상은 "미친 폼은 대체 불가한 에이티즈만의 매력이 담긴 곡이다. 멤버들의 미친 폼이 장착된 앨범이다. 중독적인 리듬과 가사가 멜로디가 잘 담겼다"고 했다. 우영은 "아프로비트 리듬을 기반으로 한 곡"이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를 강조했다.
타이틀곡 선정 배경에 대해 홍중은 "'미친 폼'이라는 제목 이전에, 가이드 노래가 나왔을 때 멤버들이나 회사가 이 곡이 주는 느낌이나 힘이 전작들의 곡보다 조금은 단순하지 않나 생각도 들 수 있지만, 기존의 보여드린 퍼포먼스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타이틀곡을 먼저 정해놓고 다른 스타일의 수록곡을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렬한 단어는 '폼'이라는 뜻이 다양한 사전적인 의미도 있고 한국에서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저희 에이티즈의 새로운 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강렬하지만 굉장히 에이치즈 스러운 곡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 윤호 여상/KQ엔터테인먼트 |
에이티즈가 4년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인만큼 무려 12곡을 수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멤버 전원이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팀 최초로 유닛곡과 솔로곡을 수록했다.
먼저 홍중과 성화 유닛은 팬들 사이에서 '맏즈'로 불린다. 수록곡 'MATZ'에 대해 성화는 "'맏즈'는 홍중과 저의 칭이다. 홍중이와 저의 케미를 최대한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윤호와 민기는 팬들에 '트윈타워' 불린다. 윤호는 "민기와 곡 작업을 같이 해봤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만큼, 20대 청춘의 경험과 고민을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 '여우산'으로 불리는 여상, 산, 우영의 유닛 곡은 'IT's You'(잇츠 유)다. 상은 "저희 유닛명은 BOS다. 반오십이라는 의미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노래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 산 민기/KQ엔터테인먼트 |
종호는 유일하게 솔로곡을 수록했다. 그는 "준비하면서 너무 설렜고 긴장했던 것도 있다. 에이티즈 정규 앨범에 들어가는 곡이다 보니 책임감을 갖고 준비했다"며 "혼자 비 오는 날 한강 가서 작사했다. 다양한 의미를 담으랴고 노력했다. 전부라는 것이 누군가에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생각하면서 썼다. 가사 쓰면서 저도 좋았던 때를 회상 하고,너무 좋았던 경험이고 기억이다"고 했다. 앞서 에이티즈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여간, 시작한 월드투어 '도 펠로우쉽: 브레이크 더 월'을 통해 전 세계 40만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지난 6월 16일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우'(THE WORLD ER2 : OUTLAW)로 초동 15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또 발매 첫 주 '빌보드 200"에 2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가 하면 2주 연속 톱 10과 동시에 5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장 기록을 세웠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 우영 종호/KQ엔터테인먼트 |
데뷔 5주년을 맞은 에이티즈에게 두번째 정규앨범은 어떤 의미일까. 홍중은 "4년 전 정규앨범이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됐었다. 수치라던지, 이런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이번 엘범을 통해서 곡의 완성도나 앨범 전체의 유기설으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빌보드 순위나 커리어 하이를 염두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에이티즈의 음악성을 조금 더 각인 시키고 싶은 앨범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윤호는 "'파이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WII'(윌)을 넣었다. '더 월드' 시리즈의 마무리라는 느낌을 주되, 새로운 전환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겠다는 의미이다. 마무무리보다는 '윌'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12월 1일 새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발매하는 에이티즈/KQ엔터테인먼트 |
산은 "올해 안에 해낸 일이 정말 많다. 팬분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하고 만난 것이 제일 기분좋다. 이런 모습들이 자랑스럽다. 내년이면 6년 차다. 지금 쯤은 증명의 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해서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어보고 싶다. 더 자랑스러운 모습을 많이 만들고 모든 분들이 납득할만한 성과 거두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덧붙여 에이티즈는 "진심을 넘어서서 실력을 넘어서서 감동을 주는 그룹이 되겠다.", "서두르지 않되 포기하지 않는 그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12월 1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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