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사진: WKBL) |
OK저축은행은 1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0-67로 꺾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치열한 접전 끝에 감격의 승리를 거둔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소중한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한채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6점은 한채진의 프로 데뷔후 한 경기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득점기록이다.
이외에도 다미리스 단타스가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소담이 12득점에 리바운드 9개로 힘을 보탰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3-39로 뒤졌으나 단타스에 의존하지 않는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득점 가세가 이루어지면서 승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을 펼쳤지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자신타 먼로가 4쿼터 경기 중 5반칙 퇴장 당하면서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네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부터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인 먼로는 이날 15분21초를 뛰며 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승 4패로 최하위가 됐다.
OK저축은행은 이날 1쿼터에서 시종 10점 안팎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경기 막판 안혜지의 버저비터 레이업으로 18-22, 4점 뒤진채 1쿼터를 마쳤으나 2쿼터에서 신한은행의 곽주영, 김단비, 이경은의 활약에 다시 점수차가 벌어져 28-40, 12점 뒤진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대역전극이 펼쳐진 것은 3쿼터. 3쿼터 들어 한채진과 단타스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힌 OK저축은행은 3쿼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1분 52초전 구슬의 패스를 받은 김소담이 자유투라인 근처에서 던진 점프슛이 그래로 림으로 빨려들어간 것.
이후 신한은행은 경기를 다시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OK저축은행은 한채진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 노현지의 3점포가 터진 OK저축은행은 김소담과 노현지의 득점으로 점수를 59-51까지 벌렸다. 그리고 4쿼터 종료를 6분59초나 남긴 시점에서 먼로가 5반칙 퇴장 당하면서 신한은행의 추격에 급제동이 걸렸다.
신한은행은 그러나 경기 막판 김연희, 곽주영, 김단비, 김아름의 득점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