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아(사진: 가민코리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리다이버 김정아가 지난 달 30일 사이프러스 리마솔에서 막을 내린 제31회 AIDA 월드 챔피언십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다이빙은 물속에서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잠수하는 스포츠를 일컫는다. 김정아 선수가 출전한 AIDA 월드 챔피언십 대회는 프리다이빙 종목 초대 국제 대회.
리마솔 해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최고 수심 170m에 달하는 지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약 47개국 1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 선수는 총 7명이 출전했다.
김정아는 총 8개의 프리다이빙 경쟁 종목 중 4 종목(스태틱, 콘스턴트웨이트, 콘스턴트웨이트 위드 바이핀, 프리이머젼)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정상의 여성 프리다이버.
김정아는 콘스턴트웨이트(모노핀을 신고 최대 수심까지 내려간 뒤 핀을 차며 상승) 종목에 금메달, 프리이머젼(핀 없이 줄을 잡고 하강) 종목에 은메달, 콘스턴트웨이트 위드 바이핀(양쪽 발에 핀을 신고 하강)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정아는 특히 컨스턴트웨이트 위드 바이핀 종목에서 94m로 아시아 기록을 경신했다.
김정아는 “한국은 아직 프리다이빙 역사가 길지 않다. 그럼에도 전 세계 다이버들과 경쟁해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 개인 최고 기록 경신(103m/한국 최고 기록/콘스턴트웨이트 종목 *타 대회에서의 기록 경신)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내년에도 세계 무대에서 더 깊은 곳을 향해 또다시 도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아는 스마트기기 업체인 가민의 엠버서더로 활동하면서 2023년부터 가민 다이브 클럽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평소 가민의 ‘디센트 Mk2(Descent Mk2)’ 제품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정아는 “바다와 수영장을 비롯해 육상 트레이닝까지 모든 프리다이빙 트레이닝에 가민 제품을 착용했다.”며, “가민 워치는 오픈 워터와 실내 풀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러닝이나 근력 운동 같은 지상 훈련을 서포트할 수 있는 멀티스포츠 기능이 제공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가민 워치와 자동으로 연동되는 가민 다이빙 앱을 통해서 다이브 로그를 기록하고 저장했는데, 개인 코치 없이 다이빙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다이빙을 계획하고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민은 ‘DEEP WEEK’ 버추얼 프리다이빙 자사 대회 개최를 비롯해 국제 프리다이빙 대회 ‘버티컬블루 2023’ 스폰서십 체결, ‘가민 다이브 클럽’ 운영, 김정아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프리다이빙 문화 선도에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많은 다이버들에게 든든한 훈련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가민 다이빙 컴퓨터 기술 개발과 혁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