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대질 조사를 진행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고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수홍, 검찰 대질조사 중 부친에 폭행피해...과호흡으로 실신 '병원行'/연합뉴스 |
이날 이 자리에는 부친 박 씨와 형수 이 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 관계자에 따르면 부친 박씨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대뜸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와 폭언을 했다.
검사실에서 벌어진 돌발적인 폭행 사태에 경찰과 119 구급차가 출동했고, 박수홍은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인근의 신촌 연세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재 부상의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30년간 함께 일했던 친형의 횡령 사실을 공개한 뒤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법원에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검찰은 박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또 박 씨뿐 아니라 그의 아내인 이 씨 역시 횡령 의혹에 공범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