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통해 시즌 4승-상금 순위 1위 탈환 노려
▲ 이예원(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신(新) 대세' 이예원(KB금융그룹)이 총 상금 15억원이 걸린 제 6의 메이저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천만원)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오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해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와 한 조에서 라운드를 펼친다.
이달 초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공동 10위)를 마친 뒤 지난 주 'OK저축은행 웃맹 오픈' 출전을 건너뛰고 스윙 교정과 휴식을 병행하며 전열을 정비한 이예원은 지난 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통해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앞서 두 차례 출전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그 동안 까다롭게 여겼던 서원밸리 코스에서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 대회 출전 이후 처음으로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까지 시즌 개막 3개월 만에 세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투어의 최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였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 달과 이달 초 체력적인 문제와 그에 맞물린 샷 난조로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후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4차례 톱10 진입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한편으로 40위권 밖 순위도 4차례 기록했다.
결국 일주일 휴식을 결정한 이예원은 짧지만 알찼던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첫 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톱4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치면서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마치고 곧바로 맞이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KLPGA투어의 공식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무려 15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로, 이예원이 상금 순위 선두 자리를 되찾고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2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코스 중 한 개인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오늘 샷감과 퍼팅감 모두 다 좋았기 때문에 내일과 모레 스윙을 교정하고 이 샷감을 유지하면서 다음 주 경기도 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예원은 스윙 교정과 관련, "뭐가 문제인지 알면서도 스윙을 잡기엔 바로바로 시합이 있었기 때문에 교정하는 게 좀 어려웠던 것 같고 상반기 끝나고 휴식기 때 스윙을 잡고 하반기 때는 그래도 샷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스윙 교정 전에는) 실수가 한 게 나오면 조금 큰 실수가 나오면서 타수를 좀 쉽게 잃기도 했었는데 그때보다 나아진 점은 제가 드라이버 칠 때 조금 더 쉽게 스윙하고 제 의지대로 공이 날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남은 시즌에 대해 "요즘 샷 컨디션도 좋고 제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남은 시합 중에 큰 시합들이 많다. 우승을 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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