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이재욱 부친 칼 쟁탈전서 패배...정소민에 "똥무더기" 이름 지어줘
-사계공자 전원 등장에 "말리려면 아까 말렸어야지" 솔직한 속마음 고백...허당미로 안방극장 웃음 유발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신승호가 ‘환혼’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 4회에서 신승호가 대호국의 세자 ‘고원’으로 분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캐릭터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내면을 동시에 선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환혼' 신승호, 악역 아님에도 밉상 연기로 세자 캐릭터 완벽소화(ft.허당미)/tvN 캡처 |
이날 고원은 세자다운 화려한 용모와 함께 당당한 위세로 말을 타고 장욱(이재욱 분)의 집에 도착,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스승인 진무(조재윤 분)가 장욱에게 무시당했다 생각해 장욱이 가져간 천부관 관주의 칼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온 것. 고원은 자신을 선 밖으로 물러나게 해보라며 칼의 거처를 정하기 위한 대결을 제안했다. 그는 단단하며 수려한 검술로 달려드는 장욱을 공격했고,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칼을 들었다.
그때 고원은 장욱의 하인인 무덕이(정소민 분)가 똥물을 가지고 나타나 자신에게 끼얹자 크게 당황하며 물러섰다. 이는 무덕이의 계략이었고, 결국 그는 약속한 선을 넘고 말았다. 이에 수치와 분노로 눈빛이 일렁이던 고원은 4대가문의 술사들이 자신을 막아서자 “이 나라 세자에게 맞서겠다는 것이냐. 네 집안이 힘을 합쳐 나한테 칼을 겨눠보던가”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고원은 내관이 귓속말로 4대가문의 후계자들과 싸우면 왕이 대노할 것이라며 말리자 “말리려면 아까 말렸어야지”라고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앞에서 똥물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에 더럽다며 자리를 떠났고, 뒤따라온 무덕이의 무한 아부에 내심 기분이 좋아진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고원은 똥물을 뿌린 무덕이에게 ‘똥무더기’라는 이름을 지어줘 안방극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신승호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묵직한 보이스와 눈빛, 액션으로 세자 고원의 위엄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반면 시시각각 솔직하게 드러나는 고원의 표정을 변화무쌍하게 표현하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기도. 이처럼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신승호가 앞으로 ‘환혼’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승호를 비롯해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유준상, 오나라, 유인수, 아린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환혼’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