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
▲팝업스토어 (사진=CAST 사업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김성인 기자] 세계 시장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중소기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캐스트(CAST)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한류와 연계한 중소기업 브랜드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일화)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흥원이 진행한 '2023 CAST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16개사와 한류IP가 상품 개발부터 유통,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협업으로 현지 한류 팬을 물론 바이어와 인플루언서 등의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또 해외 현지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의 브랜드 판매액과 바이어들의 상담으로 기대 이상을 성과를 거둬 K콘텐츠와 협업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개최된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는 3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가했다.
이 박람회는 한국과 태국의 수교 65주년 기념 및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한류 콘텐츠를 비롯해 농수산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된 범부처 합동 박람회다.
진흥원은 이 박람회에서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 총 2037건의 상담과 약 2억달러에 가까운 수출상담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진행된 '2023 CAST사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인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 CAST 부스를 오픈하고 행사 기간 동안 약 5억7000만원의 상담거래액을 기록했다. 3년 추정 상담액은 205억6000만원이다.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동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에는 K-POP 아이돌 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협업한 상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열린 '2023 CAST사업'은 국내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진행된 '2023 CAST사업'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프로모션 기간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확정됐다.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진행된 '2023 CAST 팝업스토어'에서 약 3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 각지의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 등이 찾았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2023 CAST사업'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 'CAST X MIXOP' 팝업스토어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엔터테인먼트(ESTeem)의 문화공간 믹샵(MIXOP)과 연계해 운영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는 오프닝파티에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모델 박제니와 정혁, 태이, 배우 정일우 등이 참석했다.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런칭했으며, 모델 정혁은 ‘큐엔코'와 4차 산업혁명의 기술 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또 모델 태이는 기업 ‘돌실나이'와 함께 K-LOOK 스타일을 연출했고, 배우 정일우는 '부희'와 새로운 남성복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고, 한류 확산의 새로운 루트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