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세계역도선수권 용상·합계 3위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놓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김수현(부산시체육회)이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현은 14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8㎏, 용상 137㎏, 합계 245㎏을 들어올려 인상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3위, 합계 중량에서도 3위에 오르며 두 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수현은 지난 해 8월 1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76㎏급 결선에서 용상 1차 시기 138㎏와 2차 시기 140㎏를 모두 들어올렸지만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선수.
김수현은 인상과 용상 합계 중량으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 모두 시상하는 세계역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에서 겪은 아쉬움을 날렸다.
김수현은 2021 세계선수권에서는 합계 239㎏(인상 105㎏·용상 134㎏)으로 5위에 그쳤다. 당시 대회에서 김수현은 용상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올해에는 기록을 끌어올여 두 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이 체급에서는 사라 아메드(이집트)가 인상 113㎏, 용상 148㎏, 합계 261㎏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마사 앤 로저스(미국)는 인상 109㎏, 용상 138㎏, 합계 247㎏을 들어 은메달 3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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