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재 [AP=연합뉴스] |
이후 5발씩 사격해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며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조영재는 첫 번째 시리즈와 두 번째 시리즈 모두 5발 가운데 3발을 맞혀 전체 4위로 출발했고, 3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표적에 명중시켜 합계 11점으로 리웨훙(중국)에 1점 뒤처진 공동 2위로 나섰다.
탈락 선수가 생기는 4시리즈에도 조영재는 5발 가운데 4발을 맞혀 15점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고, 5시리즈에도 4발을 적중해 19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조영재가 6시리즈에 2발을 맞춰 21점이 된 사이 리웨훙이 5발을 맞혀 23점으로 역전했다.
경기 후반에 들어간 시점에서는 23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리웨훙과 21점으로 뒤를 추격하는 조영재, 슛오프 끝에 살아남은 20점의 왕신졔(중국)가 메달 색을 두고 다퉜다.
이어 7시리즈에 3발을 적중시킨 조영재가 24점으로 은메달을 확보했고, 리웨훙이 27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23점을 기록한 왕신졔는 자연스레 동메달을 확정했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5발을 다 맞춘 리웨훙은 금메달을 확정했고, 조영재는 마지막 1점을 추가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이번 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획득해 2012년 런던 대회를(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뛰어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이번 조영재의 메달은 한국 최초의 올림픽 속사권총 메달로 의미가 깊다.
앞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공기권총 오예진, 여자 공기소총 반효진, 여자 25m 권총 양지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공기소총 혼성 박하준-금지현, 여자 공기권총 김예지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